[Startup’s Story #92] 서랍 속 명함, 리멤버에 맡겨주세요!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 인터뷰

2014년 1월에 오픈베타를 시작해 2월말 경에 정식 오픈할 예정인  ‘리멤버‘는 명함을 사진으로 촬영만 하면 별도의 스캔 과정 없이 자동으로 정보를 입력해 주는 모바일 서비스다. 재미있는 것은 OCR(광학식문자판독기)을 통한 명함 관리가 아니라 사람이 일일이 수기로 대신 입력해주는 명함 관리 서비스라는 것이다. 10장 안팎이면 몇 분안에 처리되고 백 장이든 천 장이든 심지어 만 장까지도 리멤버에 보내면 명함에 적혀있는 모든 정보를 입력해 준다. 심지어 택배비용 정도만 부담하면 직접 명함을 수거해서 입력 후 다시 돌려줄 예정이기도 하다. 더불어 자신의 연락처에 있는 인물이 정보 업데이트(회사, 직책, 연락처 변경 등)를 하면 명함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되며 푸시알림을 보내준다. 또한 과거에 받은 명함 정보의 변경 이력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처음 알았을 때 깔깔대고 웃었다. 좋은의미로! OCR 인식률을 높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명함을 쳐서 입력해 준다고? 이 발상의 재전환이란! 더불어 서랍속 300여장의 명함을 리멤버를 통해 한 방에 처리한 다음에는 주목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때마침 리멤버의 개발사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가 플래텀 오피스에 방문한다고 해서 발목을 붙잡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안그래도 찾아갈 예정이었는데 와준다니. 뜨기 전에 하루라도 먼저 만나둬야 했다.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입니다. IT 벤처의 새내기로 열정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컨설팅 일을 했습니다. 대학교(KAIST) 4학년 때, 인터넷 쇼핑몰을 한 적 있어요. 주 상품은 넥타이, 와이셔츠, 화장품이었는데요. 나름 성과는 좋았지만, 사업이 중구난방 식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컨설팅 회사(BCG 컨설턴트)에 들어가 6년을 근무했고, 지난해 4월 퇴직 하고 6월 1일 부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제 손으로 일궈내고 그를 통해 얻게되는 성취감에 가치를 많이 두고 있어요. 대기업에 안간 건지 못 간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웃음), 선택을 안했던 이유는요. 큰 조직의 일개 부속품으로 일하는 것은 안 맞았어요. 오너십을 가지고 타인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 하고, 그를 통해 나와 타인이 성장하고. 그 쪽이 저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었어요. 컨설턴트라는 직업도 그런 면에서 잘 맞았고요.

창업이라는 건, 내가 하는 것에 대한 결과와 그를 통한 성취감의 끝점에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어요. 쇼핑몰도 사실은 정말 우연히 하게 됐어요. 군대 가는 거의 없는 시기에 혼자 군대를 갔다 왔거든요(웃음). 제대 후 복학을 해보니 친구가 없는 거예요. 너무 심심해서 재미삼아 시작한 게 일이 커진거죠(웃음). 그런데 그때 느꼈던 즐거움이 참 많았어요. 체계적으로 배워서 언젠가는 제대로 된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지요.

벤스터에서 드라마앤컴퍼니로 사명이 변경되었는데요. 어떻게 합류하게 되신건가요? 파트너인 김범섭 CTO님과의 만남도 궁금하고요.

혼자 창업을 한 것 아니에요. 2012년 8월에 생긴 회사(벤스터)에 2013년 6월 공동대표로 조인했고, 10월부터 단독 대표가 되었고 사명을 바꾸고 진행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분들이 잘 만들어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은 것과 같은 거죠(웃음). 처음부터 벤스터에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퇴사를 한 것은 아니었어요. 일단 퇴사해서 제가 가고 싶은 길을 찾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걸 알아보는 과정에서 멘토였던 BCG 팀장님이 자신이 아는 모든 IT 벤처 인맥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하셨고 그 중 한 곳이 벤스터였지요. 그렇게 김범섭 대표님(현 드라마앤컴퍼니 CTO)을 소개 받았지요. 첫 만남에서 김대표님이 비즈니스 컨설팅을 요청해 주셨고, 저도 IT 벤처와 핏을 맞춰보고 싶었기 때문에 흔쾌히 응했죠. 이후 여러번의 디스커션 미팅을 진행하게 됐고, 네 번째 미팅 때 의기투합이 되어 공동대표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합류에 확신을 가지셨던 계기가 있으셨나요?

사업을 혼자 하든, 함께 하든 제 기준은 풀오너십(Full Ownership)을 가지고 경영 할 수 있는지에요.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와 달라 하는 곳도 있었지만, 그런 곳은 이미 셋업 돼있는 회사잖아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a to z가 아니라 a to e 정도랄까요? 모든 부분을 컨트롤하고 새롭게 문화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다행스럽게도 당시 벤스터에는 저와 스페셜리티(speciality)가 겹치는 사람이 없었어요. 팀원 대부분이 개발자였으니까요. 다 같이 미팅할 때 서로의 스페셜리티에 대해 존중해줘서 디스커션이 참 잘 이루어졌어요. 아직 초기 단계의 팀이었기에 충분히 저의 색깔을 녹여서 더 나은 “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특히 팀원 모두가 출중한 능력을 가진 개발팀이었고, 여기에 저의 business sense가 접목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겠다고 판단해 함께 하게 된 것이지요.

세팅된 팀에 대표로 들어가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듯 싶은데요(웃음).

김범섭 CTO님이 원체 덕장이시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회사에서는 서로를 존중해주는 문화가 있어요. 저도 그동안 일하며 배워왔던 방식이 어떤 이슈에 대해 격렬하게 토론 하더라도 건설적 방향으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지 않게 하는 건 트레이닝이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재밌게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웃음).

드라마앤컴퍼니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요?

오래된 기업이 아닌지라 철학이라고 할 건 없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일을 정말 제대로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컨설턴트 시절, 많은 대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대기업 보다 일을 잘하는 것이 어떤 건지 알게 됐어요. 저희 직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벤처에 가면 작은 그림밖에 못 보고 일도 대충 배우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부모님께서 하신대요. 그럴 때 ‘내가 대기업 미래전략실에 있는 것 보다 더 잘 가르쳐줄 수 있다. 반드시 그런 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답을 하지요. 드라마앤컴퍼니라는 회사 이름도 그런 이유입니다. 무언가 시작했으면 반드시 이루어 낸다는 마음이지요.

리멤버’를 만든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어느날 제 책상을 보니 플라스틱 통에 명함이 쫙 쌓여 있는게 보이더라고요. 그걸 가만히 보다가 ‘아, 저걸 다 핸드폰에 넣을 수 있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네트워크 모델이 만들어질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확 다 쳐서 넣어 버리면 안 될까?’ 라는 이야기를 김범섭 CTO님과 하고 있었는데… 종국에는 ‘해볼까?’가 된 거예요. 그게 벤처 스피릿 아니냐면서요(웃음). 그때부터 디벨롭을 했어요. 주변에 태핑도 해보고요.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그렇게 구체적 사업계획을 만들었어요. 한 3주 걸린 것 같네요.

그래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아닌 A4 한 장에다가 리멤버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어요. 현재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게 무엇이고,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죠. 그리고 VC를 먼저 만났습니다. 그 한 장만 가지고요. 몇 곳과 미팅을 진행해보니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뒤에 제대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4~5 개 VC에 보내고 제대로 미팅을 진행했어요. 그 과정에서 ‘무조건 베팅한다, 되든 안 되든 내가 다 책임질테니 개발 들어가, 투자고 뭐고 일단 들어가자’ 라는 내부적 결단을 내리게 되었지요. 그래서 11월 1일부터 개발을 시작해 11월 말에 1차 완성이 됐어요. 사실 프로토타잎을 만들기 전까지도 투자 확정 소식이 없어서 조마조마하긴 했는데요(웃음). 이후 3곳에서 투자 의사를 보여주셨어요. 회사 이름처럼 드라마틱하게 살았습니다(웃음).

벤스터 시절에 론칭한 모바일 명함 서비스 ‘프로필미’도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프로필미’는 모바일 네트워킹의 활성화를 가정한 모델이에요. 네트워킹 할 매개체로 모바일 명함을 활용한 것이고요. 링크드인이 이력서를 올리는 것처럼요. 그를 위해선 종이명함에서 모바일명함으로 이동시키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까지 모든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종이 명함으로 시작되잖아요? 그걸 모바일로 대이동 시키자는 거지요. 사용자들에게 그냥 하라고 하면 안 할 테니, 지금 단계에선 저희가 일일이 수거 하고 입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소위 ‘노가다’인데요(웃음). 개발자들이 싫어했을 것 같은데요(웃음)?

저는 개발 마인드로 접근하기보다 무조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했어요(웃음). 일단 그렇게 옮겨 놓아야 저희가 생각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모바일에서 활성화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어요. 때문에 기본 플랫폼은 ‘리멤버’로 쭉 가고 ‘프로필미’에서 고민했던 것들을 조금씩 붙여 나갈 예정입니다. 잘 되면 카카오톡에서 카카오스토리로 넘어가는 것 같은 연계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걸 고집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좋은 기능들을 하나씩 붙여가면서 완성하려고 해요.

‘리멤버’를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건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리멤버’라는 모델에 확신을 가지기 전까지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 모델로 베팅해서 투자를 못 받으면 회사가 어려워질 수 있었거든요(웃음).

사람 손으로 명함 내용을 직접 쳐주는 거잖아요? 내부 인력은 아닐듯 싶은데요.

현재 파트타임으로 30여분이 활동해 주고 계세요.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수기 입력 비용을 처리할 예정이니다. 다만, 좀 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입력과 관련된 부분 유료화는 실질적 수익모델이라기 보다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와 맞닺은 부분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그러면 ‘리멤버’의 구체적인 수익모델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명함 처리에 대해 부분 유료화도 우선 하나로 보고요. 그보다는 B2B 솔루션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언론사를 예를 들자면, 기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명함이 몇 백 장 있을 텐데요. 기자끼리 공유를 하는 거예요. 기사작성을 위해 대기업 경영전략팀 컨텍 포인트 검색 했을 때 모 기자가 가지고 있다고 하면 요청을 하거나 처음부터 오픈해놓고 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거지요. 이렇게 두 개로 공유 방법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내에서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컨설팅 펌에서는 하루에 메스메일 다섯 통씩 받거든요? 그럴때 제안서를 내야한다거나 인터뷰를 해야하는데 컨택 포인트 있는 사람 좀 알려달라는 내용이지요. 아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고요. 이런 정보는 각자의 명함 안에 있을 테니 이걸 데이터화 시스템화 해서 B2B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거예요. 몇 군데 태핑을 해보고 있는데 니즈가 꽤 크더라고요. 고객이 가져오는 명함을 입력해주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화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첫 번째가 명함 관리 부분유료화이고 두 번째가 B2B 솔루션이라면, 세 번째는 DB를 활용하는 거예요. 저희에게는 프로필 DB와 관계 DB가 쌓이는 거잖아요? 결국 링크드인과 같은 검색이나 추천 모델이 적용 가능 하리라 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수익모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business networking platform)을 지향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링크드인과의 차별성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전세계적으로 보면 링크드인이 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요. 링크드인은 미국 내 전체인구 대비 30%가 쓰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은 1%대 밖에 안돼요. 그들과 우리의 문화적 차이라고 봐요. 그래서 저희는 한국형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을 만들려고 해요. 한국형 링크드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링크드인과는 세 가지가 달라요.

첫째는 링크드인에는 이력서를 올리는데 비해 리멤버는 명함을 올리는 거에요. 온라인 상에 이력서를 올려 놓는 것에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 이질감이 있다고 봐요. 직장 내에서 이력서를 쓰고 있는 것에 불편한 시선이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온라인에 특화된 플랫폼이 아니라 오프라인 관계와 연결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려 해요. 이것이 두번째 차이점이죠. 결국 오프라인 관계라는 게 종이 명함을 주고 받는 게 시작이 되는 것이니까요. 세 번째는 웹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고 모바일에서 시작한다는 거에요. 한국은 이러한 접근이 맞다고 봐요. 물론 향후에는 웹으로 연결이 되겠지만요.

이렇게 리멤버의 컨셉대로 명함관리가 이루어지면 인맥관리가 될 것이고 결국은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화가 될거라고 봐요. 그래서 2014년에는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를 모으고 향후 2년 정도 후에 국내 플랫폼을 완성한 뒤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고객입장에서는 DB관리에 대한 의문점도 있을텐데요. 사용자가 꼭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제가 생각하는 명함 관리의 본질은 미래를 위한 인맥관리 투자에요. 엄청나게 큰 작업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지속되어야 하는 일이죠. 그리고 명함관리 서비스는 매우 편하지 않으면 지속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기술로 접근해도 100% 인식은 되지 않기에 오차는 결국 사람이 해결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결국 사용자의 몫이 될 테니 그 부분을 저희가 보완해드린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희가 한국형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이라는 큰 그림과 비전을 추구한다고 해서 어렵게 생각 안해주셨으면 해요. 지금은 그저 명함을 쉽게 관리해 드리겠다는 말씀만 드리고 싶어요. 미래적인 부분은 저희가 알아서 잘 만들어 낼테니 명함 관리에 대한 숙제를 저희에게 내 주세요. 다 해결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을 찍으셔도 되고, 택배로 보내셔도 되고, 앞으로는 일부지역에 한정되기 하지만 수거 인력도 돌릴테니까요. 택배 보내는 것도 일이잖아요? 

또 하나는 저희가 보안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리멤버의 서버는 아마존에서 가장 보안등급이 높은 것을 사용해 최고 수준의 철저한 보안 관리를 최우선 순위로 진행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DB 암호화도 신경 많이 쓰고 있고요. 또한 확보된 명함 정보를 ‘절대로’ 저희의 목적을 위해 활용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비즈니스 네티워킹, 인맥관리, 명함관리 등에 많이 고민하신 업계 선배들을 멤버로 모셔서 같이 고민해서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어설프게 만든 서비스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 혹은 초기창업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저도 벤처 새내기라 조언을 해 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웃음). 다만 제가 들었던 말 중에 인상적인 것이 ‘다른 일은 98%만 하면 칭찬받고 성과로 인정 받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마지막 2%를 못 넘기면 실패’라는 것이 있어요. 성공하느냐 안하느냐가 그 2%에 달려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요. 사업은 어찌보면 마지막 티핑 포인트까지 참아내는 끈기와 열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팀과 좋은 사업 모델이 마지막 몇 도와 몇 일과 몇 시간을 못 넘겨서 실패할 수 있는거니까요. 그걸 넘기는 사람만이 사업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투자를 해주기로 했던 vc를 만나기 전 날까지 100% 투자를 해주겠다는 곳이 없었어요. 사업 계획서도 디벨롭 돼있었고 피티도 준비가 잘 되어 있었지만, 정말 목숨 걸고 0.1도 라도 높여보자 생각으로 밤새 다시 준비했어요.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과 함께요. 그러고 갔더니 마지막 vc에서 투자하겠다고 결정을 내려주셨어요. 울컥 하더라고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드라마앤컴퍼니의 건승 기원합니다. 더불어 리멤버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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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요한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연예인을 따르는 사생팬처럼 스타트업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