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s Story #168] 개발자 혼자, 앱 하나로 1억 다운로드 달성!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

[플래텀 이가은] 지난 달, 추천메일을 하나 받았다. 이전 직장에서 만난 정통 개발자인데 약 3년간 혼자 10개 정도의 앱을 개발했고, 그 중 하나가 대외적 홍보비용 전혀 없이 팬덤만으로 얼마 전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는 내용이었다. 바로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 이야기였다.

박상원 대표가 만든 레트리카는 카메라 필터 앱이다. 기존 카메라 필터 앱들이 사진 편집 기능만을 다루었다면 레트리카는 여기에 카메라 기능을 더해 실시간 편집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처음에 iOS 버전만을 만들어 놓고 다른 앱 개발에 집중하던 중 사용자들의 안드로이드 버전 요청 운동(?)에 의해 지난 4월 레트리카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 했는데, 이후 다운로드 수가 급증해 10월 기준 1억 4000건을 돌파했다. 매출 역시 의미 있는 수치이고.

1인 개발로 시작해 아무런 홍보 없이 글로벌 다운로드 1억 건을 이끌어 낸 박대표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부산에서 대학 졸업 후 상경했다. 블로그칵테일, NHN, 인사이트미디어 등을 거쳤고 2011년부터 개인 개발을 시작했다.

벤티케익은 여타 스타트업과는 약간 다르게 시작했다. 보통 팀원 구성하고 비전 만들고 아이템 찾는 모양인데, 저는 그냥 혼자 제품 만드는 걸 좋아해서 개발을 한 거거든. 회사를 다니다가 나와서 개인개발을 할 때도 만들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만들었고. 그 중 하나가 레트리카인 것이고.

어떤 앱들을 만들었나?

수익이 났던 건 무음 카메라 앱. 다른 것들은 카메라 기능은 없는 필터 앱, 디바이스 투 디바이스(Device to Device)사진 전송 앱 등이다. 당시만 해도 디바이스 투 디바이스가 거의 없었거든. 주로 사진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레트리카 전에 어메이징부스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어메이징부스는 맥의 포토부스와 같은 제품이다. 맥을 쓰는 사용자들은 포토부스를 정말 재미있게 쓰거든. 그런데 그게 아이폰에는 없었다. 그걸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구현하는데 필요한 그래픽 실시간 처리 기술을 배웠다. 그런데 어메이징부스가 생각보다 잘 안됐다. ‘그래도 배웠는데 다른 것 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 만들게 된 게 레트리카인 것.

사진으로 접근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고 싶은 걸 하더라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안 되니까. 뭘 하면 좋을까 하고 차트를 봤더니 괜찮은 것들이 게임 아니면 사진이더라. 게임도 좋아하지만 혼자 할 사이즈가 아니라고 판단, 사진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스마트폰 초기 당시에는 사진 편집 앱들이 대부분이었다. 찍는 것 따로, 편집하는 것 따로 말이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보이는 그대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편집 기능을 합친 앱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편집 앱들은 좋은 게 많았는데 카메라에 집중한 서비스는 없었거든.

사실 이렇게 되면 사양이 안 받쳐 주는 기기에서는 속도가 느리게 된다. 그러나 나는 이 부분을 조금 전략적으로 생각했다. 하이스펙으로 만들어 놓고 폰이 새로 나오면 제대로 작동되게끔 말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좋은 걸 만들고 싶었다. 개발자의 마인드일 수 있는데, 퀄리티를 떨어트리면서 빠르게 돌아가게 하는 것 보다는 퀄리티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 그렇게 조금만 기다리면 하드웨어가 금방 따라와 주니까.

레트리카가 론칭한지 2년 정도 된 것으로 안다. 왜 추천이 이제야 왔을까?

2012년 11월에 출시했으니 꽤 됐다. 사실 레트리카를 내고도 다른 걸 했다. 11월 론칭 당시 별 반응이 없었거든. 그래도 꾸준히 늘고는 있으니까 그대로 두고 자매상품으로 동영상 필터 앱인 모멘티카를 만들었다. 그러던 다음해 봄쯤 레트리카의 사용자가 갑자기 확 늘더라. 업데이트도 별로 안했는데 말이다.

현재 유저 수는 어떻게 되나? 다운로드 수가 1억 돌파인 것으로 안다.

10월 말 데이터로 안드로이드의 데일리 액티브 유저가 1400만이다. 다운로드 수는 1억 2천만이고. 국가별로 보자면 브라질 1500만, 터키 900만, 멕시코 800만, 미국 700만, 이탈리아 500만, 프랑스 300만 정도로 퍼져있다. 한국 시장은 전체의 1.5%만 차지한다. 수치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친 수치이고, 비율로 보면 안드로이드가 네 배 정도 많은 상태이다.

재미있는 건 하루에 촬영되는 횟수가 평균 1억 건이라는 거다. 이 수치를 끌어 올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앱스토어에만 올렸을 뿐인데 이러한 수치가 나온 것인가?

지금 돌이켜보면 일종의 대기 수요가 생겼던 것 같다. iOS 버전으로 레트리카를 냈는데 이게 입소문이 나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써보고 싶었던 것. 그 심리가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론칭하고 대기 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고, 그게 차트에 올라가니까 다시 다운로드로 이어지고.

앱애니 기준 글로벌 앱 다운로드 8위인 레트리카 

iOS 버전만 서비스 하다가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하면서 서비스가 급성장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하게 된 계기도 재미있다고 들었다.

사실 안드로이드 버전은 개발하고 싶지 않았다. iOS 개발하다가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려고 하면 개발자 입장에서 조금 번거로운 것들이 있거든. 표현하자면 iOS 개발이 조금 더 깔끔하다. 또 기기도 기껏해야 10대니까 기기별로 맞추기도 쉽고. 그런데 안드로이드는 몇 천대다. 5천대에서 다 돌아도 천 대에서 안 돌면 이게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 이런 저런 핑계대며 안하려고 했는데 안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생겼다.

안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일단 안드로이드 버전을 만들어 달라는 페이스북 페이지(I want retrica app for android)가 생기더라. 미국 백악관에 청원하는 친구도 있었고. 일단 2014년 봄에 론칭하겠다 말하고 수요를 좀 지켜봤다. 그 과정에서 도용 페이지와 도용 앱까지 생기더라. 레트리카인 줄 알고 받아보면 스파이웨어 깔리는 그런 앱 말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안드로이드 버전을 만든 것. 올해 4월에 출시했는데, 출시한 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용하실 줄 몰랐다.

안드로이드로 레트리카를 써보면 사진이 변환되는 속도가 좀 느리더라.

아이폰에 비해서 안드로이드는 좀 느리다. 아이폰도 4나 4s는 좀 느리고 5 이상에서 잘 돌아간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 조금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하드웨어가 발전함에 따라 더 높은 기능을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전면 카메라보다 후면 카메라가 변환속도가 느리다. 후면은 오류도 많이 생기는데 그에 비해 전면은 개발이 수월한 부분이 있거든. 차차 개선시켜 나가야지.

본인은 후면카메라만 써본 듯 하다.

사실 레트리카 유저들의 70%가 후면카메라가 아닌 전면 카메라를 사용한다. 이를 테면 ‘셀피(Selfie)’용 카메라인 거다.

한 자료를 보니까 올해의 단어로 ‘셀피’가 있더라. 우리에게는 셀카라는 단어가 특별할 것 없지 않나. 그런데 외국 유저들에게는 이게 무척 낯설었나보더라. 트위터를 찾아봐도 레트리카로 셀카를 찍은 사진들이 많다. 다른 카메라에 비해 셀카를 찍기 편하고 더 예쁘게 나온다는 인식이 있는 셈. 즉 셀피라는 게 해외에서는 새로운 트렌드이고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레트리카가 적합했던 것 같다.

더불어 기능 내 콜라주라고 하는 연속촬영 기능이 있다. 보통 다른 앱서비스들은 칸을 나누고 거기 안에 편집하듯 얼굴을 집어 넣거든. 그런데 레트리카는 타이머 기능을 통해 그냥 찍는다. 이 행태를 잘 생각해보면 저희 또래들이 중고등학교 때 경험했던 스티커사진과 유사하다. 찍고 바로 출력해서 볼 수 있는 사진 말이다. 그런데 이것도 한국과 일본에서만 돌았던 것. 이 의미를 녹여낸 것이 글로벌 유저에게 새롭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잡고 있나? 매출도 궁금하다.

현재 수익 모델은 광고가 70%, 앱내 유료 결제가 30% 비율이다. 구체적인 숫자를 밝힐 순 없지만 꽤 의미있는 매출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고.

원래 광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에 액티브 유저가 백만 명이 넘어가니까 광고업체에서 트래픽이 높은 것 같으니 광고 한 번 해보라고 연락이 오더라. 그래서 달아 봤는데 이게 앱내 유료결제보다 더 수익이 잘 나는 거다. 이유를 찾아보니 레트리카 유저의 연령대가 꽤 낮았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것. 이들은 신용카드도 없고, 결제가 수월하지 않은 연령대이다. 그래서 필터를 더 추가하면서 무료 성향 유저를 잡기 위해 광고를 잘 넣는 쪽으로 배치를 바꾸었다.

광고 수익을 내기 전에는 사진을 찍으면 로고가 박히게 하고 그 로고를 떼려면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잡았었다. 그 로고가 되게 못생겼었거든. 그런데 유저들이 그 로고를 좋아하는 거다. 유투브에 찾아보면 레트리카 로고를 포토샵으로 사진에 입히는 방법까지 나온다. 그걸 보니 이걸로 수익을 낼 순 없겠더라. 그래서 로고를 더 잘 만들고 광고 쪽으로 방향을 튼 것. 그러니까 트래픽도 올라가고 매출도 잘 나왔다.

카메라 필터 앱들이 많이 나왔지만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사례들이 많다.

저희 서비스를 두고 네트워크 기반도 아니고 사용자의 데이터도 없어서 언제든지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오면 바로 이탈할 거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유틸리티 앱, 네트워크 앱 등이라 칭하긴 하는데, 나는 이것이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용자들이 더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로그인 기능을 넣는다든가 했을 때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사용자들이 그 앱을 사용하는 본질을 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레트리카는 그냥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온다. 그들에게 사진을 올리라고 요구하면 싫어하는 건 당연하다. 올리는 것에 어떤 동기부여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방적인 푸시로 말이다. 차라리 그것보다는 찍는 것에 집중하게 해주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겠나. 찍는 게 좋고 그래서 많이 쓴다면 충분하다고 본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이 쓰도록 하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런 여타 기능을 붙인 것도 이유는 있다. 결국 사용자 간 관계를 만들어서 이탈을 막겠다는 접근인 것인데, 이에 대해 레트리카는 어떻게 접근하나?

사실 지금까지는 내 보수적인 성향대로 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저나 팀원들이나 먹고 살 걱정하는 단계는 지났으니까. 어쩌면 이만큼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업을 하면서 누릴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이를 돈을 벌기 위해 사용자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하는 것은 없겠지만 일반 카메라 유틸리티 앱에서 제공할 수 없는 경험들을 주려고 계획 중에 있다.

1인 개발자로 창업하기가 쉬운 결정은 아닌 듯하다. 어떻게 창업하게 된 것인가?

앞서 언급했듯 결과물이 좋아서 개발을 시작했다. 내가 만든 제품이 돌아간다는 게 너무 좋았거든. 그러려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획적인 요소의 상당부분은 개발자의 머리에서 나와야 한다. 하이테크분야에서 나오는 제품 자체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그럼 당연히 기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건데, 국내 문화 자체가 기획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플랜을 짜는 역할, 개발자에게는 용역을 주는 형태로 흐른다. 평소 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회의할 때도 서로 의견을 나누잖아. 그때 개발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붙이면 전달력이 부족해서인지, 정말 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어필이 안 되더라. 정말 내 말이 틀렸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만들었고. 그런데 그 결과물이 사내 제품보다 더 좋았다. 의도치 않게 계속 다니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 (웃음) 보수적인 편이라 뒤에서 숨기면서 할 성격도 못 됐고.

사실 이렇게 말하지만 고민이 분명 많았지. 보수적인 성격인데 위험 감수가 쉬웠겠나. 그러다가 ‘앱 하나에 하루 만 원, 10개 만들면 되겠다. 다작하자’ 이런 마음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혼자하면 먹고 사는 것에는 큰 지장이 없었고.

그러나 혼자 시작하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정말 힘들고 외롭다. 당시 나처럼 혼자 하는 사람들끼리의 연대가 있었거든. 그 분들과 공감대를 나누면서 버텼던 것 같다.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고. 당시 거기서 인연이 되어 디자인을 도와준 분이 현재 팀에 합류해있다.

팀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달라.

작년 10월부터 함께한 분은 저의 영어강사였다. 개발자 출신이기도 하고.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일했거든. 이 분이 영어를 잘하셔서 저를 가르쳐주고 있었는데, 그 시기에 제가 하는 걸 보고 ‘재미있겠다’가 돼서 합류하게 됐다. 이 분은 주로 해외에 거주하면서 외부 업체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담당을 하고 있다. 개발자임에도 외향적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거든. 이 분과 둘이 하다가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한 후 서비스가 급성장한 것이다.

현재는 디자이너,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추가 합류해 나까지 네 명이서 있다. 예전에 개인 개발할 시기에 만나 친분을 쌓았던 한 분이 곧 합류하시고.

개인 개발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다. 크게 의도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잘 나오고 있지 않나?

말씀대로 개발만 했을 뿐인데 내가 한 것보다 더 많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법인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금 더 잘 키워내서 내년에는 저에게 도움 주셨던 분들, 열심히 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거든.

사실 투자제의도 꽤 들어왔는데, 투자를 받아서 진행하는 것보다 일단 저희 멤버를 먼저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함께 하면서 기여를 많이 할수록 많이 나누고. 그런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

투자 유치 계획은 아예 없는 건가?

계획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한 번 더 보여줄 게 남았거든. 그것 보여주고 한 단계 도약한 뒤로 계획하고 있다. 시기는 빠르면 상반기, 아니면 하반기가 될 것이다.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

처음엔 ‘제니퍼소프트’처럼 편하게 일하고 개인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좀 잘 되다 보니까 카피제품들이 계속 생기더라. 이를 보면서 마냥 편하게 일하다가는 빨리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할 분들과 빨리 호흡을 맞춰서 지분도 쉐어하고,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제품이나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냥 큰 회사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소수로 의미 있는 걸 하자는 마음이다. 만약 회사가 커져야 할 시기가 온다면 나는 다른 역할을 맡을 수도 있는 거고. 회사의 성장이 우선이니까.

더불어 기존에 있는 고정 관념들을 의도적으로 깨는 회사가 되고 싶다. 한국 법인이면 밸류가 100억인데, 미국 법인이면 1000억이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더라. 그런데 내가 느끼기엔 둘 다 비슷비슷하다. 둘 다 먹고 사는 것 이상이지 않나. 레트리카가 지금 앱애니 사이트에서 앱 다운로드 8위에 랭크되어 있거든. 이처럼 적게 벌고 많이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기업도 글로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회사이고 싶다. 충분히 우리나라 사람들도 글로벌 제품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향후 서비스 및 발전 계획은?

처음엔 다작전략으로 회사를 나왔는데, 다른 서비스를 만들 생각은 없다. 잘 되고 있는 걸 더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보통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할 때 보는 시장이 미국이지 않나. 그런데 저는 미국 시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남미 등에서 더 가능성을 본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면, 즉 적게 쓰고 적게 벌면 운영엔 문제가 없지 않나. 즉, 지금 레트리카 사용자들의 행태를 보다 보니까 제품을 많이 만들고 수익을 많이 내는 게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이 이걸 계속 쓰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거지. 앞으로도 그렇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보완하고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마켓에 진출할 계획이다. 사용자간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끈끈하게 하는 것보다 큰 시장들을 열어서 가볍게 사용하게끔 하는 것이 우리 접근이니까.

About

이 가은
이가은 인크 커뮤니케이션팀장 / 스타트업의 스토리를 직접 듣고 전하는 일이 제 업이라 행복합니다. 언제나 당신의 발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