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스는 합법, 카풀 기술 활용해 택시와 상생하겠다” 콜버스 공식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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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콜버스

수요응답형 O2O 교통 서비스 콜버스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2월 불법논란에 이은 2라운드다. 길게보면 우버사태의 연장선상이다.

2월 1일자 조선일보 1면에 ‘창조경제의 미명 하에 택시업계가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택시업계 공동명의의 콜버스 반대 광고가 게재되었다. 해당 광고를 요약하자면, ‘불법서비스인 콜버스 운행이 택시 생존권을 위협하고 여객운송질서를 저해하기에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콜버스에 대한 현 택시업계의 인식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등장한지 두 달, 한정된 지역(서울 강남/서초)에서 무료 베타 테스트 중인 서비스에 대한 반응치고는 격렬하다.

콜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부르면 승객에게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버스가 오고 최종 목적지에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O2O 교통 서비스로, 시민들이 전세버스를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개 서비스다.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버스가 경로를 바꿔가며 태우는 서비스다.

지난 두 달 간 콜버스는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 심야시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로도 알려졌지만, 택시업계 매출에 영향을 주는 잠재적 파괴자로도 인식되기도 했다. 관련해 지난달 28일에는 택시 관련 사업자와 노동조합 단체가 콜버스 불법영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콜버스랩에서는 대결구도보다는 기존 산업군과 상생을 강조했지만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콜버스와 헤이딜러 사태에서 보듯이 근래 새로운 온라인 사업과 기존 오프라인 사업의 충돌이 빈번해지는 양상이다. 새로운 사업이 등장하면 의례 등장하는 현상이지만 너죽고 나죽자는 곤란하다. 스타트업 생태계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창조경제를 주창하는 정부 기조에도 반한다. 합리적인 선의 중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래는 이번 사안에 대한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의 입장표명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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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공동명의의 콜버스 반대 광고 / 조선일보 2월1일자 1면

(주)콜버스랩 박병종 대표입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 1면에 나온 택시업계의 콜버스 반대 광고에 대해 콜버스랩의 입장을 밝힙니다.

택시업계가 조선일보 2월1일자 1면 광고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부르는 야간버스인 ‘콜버스’에 대해 악의적인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콜버스는 불법이며 이를 허용하면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콜버스가 불법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택시업계가 이같은 주장을 마치 사실처럼 적시해 청년창업 기업인 (주)콜버스랩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콜버스는 법무법인 태평양과 테크앤로 두곳으로부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업임을 확인 받았습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도 콜버스가 합법이라는 것을 연합뉴스TV 인터뷰를 통해 인정한 바 있습니다.

콜버스는 전세버스 공동구매 서비스로 승차거부가 없으며 택시 반값에 안전한 귀가를 책임집니다. 이미 탑승객의 90%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애초에 콜버스가 시작된 이유는 고질적인 택시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2013년 서울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택시 기본요금을 25%나 올렸지만 승차거부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 택시업계는 먼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콜버스는 택시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택시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야간시간대 서울시는 택시 수요 대비 공급이 1만대 이상 부족해 승차거부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콜버스는 부족한 택시 공급을 메워주는 보완재 역할을 하겠습니다. (주)콜버스랩의 첨단 카풀 기술은 버스 뿐 아니라 대형택시 등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콜버스와 택시업계가 힘을 합친다면 적은 차량으로도 많은 승객을 운송해 야간시간대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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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요한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연예인을 따르는 사생팬처럼 스타트업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