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말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

디캠프가 지원하는 월간 네트워킹 행사 ‘디파티’ 2월의 주제는 애드테크(Ad Tech)였다.

애드테크는 광고와 테크놀로지의 결합(Ad Tech)’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이용자가 남긴 기록을 기반으로 구매행태를 예측해 사용자에게 유효한 광고를 제공하는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

18일 진행된 2월 디파티에는 이나리 제일기획 비욘드 본부 본부장, 김민성 튠 이사, 박나라 모코플렉스 대표,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 이관우 버즈빌 대표의 주제발표 및 와이즈트래커, 벙글, 아이지에이웍스, 앤벗, 옐로디지털마케팅, 모비데이즈, 애드오피, 앱스플라이 등 국내 주요 애드테크 기업 소개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흥미롭게 들었던 것은 마지막 세션으로 애드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VC 패널로 구성된 좌담회였다.

KTB네트워크 고병철 상무, LB인베스트먼트 정경인 부장, 쿠팡 정상엽 투자총괄, 글로벌브레인 홍주일 지사장의 노변정담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쿠팡 정상엽 투자총괄, 글로벌브레인 홍주일 지사장, LB인베스트먼트 정경인 부장, KTB네트워크 고병철 상무

지난해 벤처 투자규모가 역대최고였다. 올해 투자 전망을 어떻게 보고있나? 

KTB네트워크 고병철 상무(이하 고) : 매년 동향을 예측해 보지만, 지난 16년 동안 한 번도 맞은적이 없다.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리 걱정하거나 좋아할 필요가 없다. 매년 수학능력시험이 있듯이 매년 투자도 있을거다.

올해 급격히 바뀌지는 않을듯 싶지만 지난해보다는 투자가 늘어날거라 본다. 모바일 비즈니스, 생활, 라이프 등 영역에 대한 투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수능 준비 하듯이 충분히 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더불어 올해는 결과가 나타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오늘 발표한 애드테크 기업 2개사의 투자사다. 무엇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나? 

LB인베스트먼트 정경인 부장(이하 정) : 애드테크 기업 뿐만 아니라 기업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은 시장과 멤버구성이다. 포트폴리오사인 와이더플래닛은 오버추어 출신과 야후, MS 등에서 경력을 쌓은 멤버로 구성되어 있기에 멤버구성이 좋다. 더불어 2014년이 해당 애드테크의 태동기였다. 국내에서 곧 따라잡을거라 봤고. 이를 잘 할 수 있는 기업이 와이더플래닛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투자를 했다. 결과적으로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500%이상 성장했다. 그리고 IPO를 준비중이다.

버즈빌은 지난해 말 투자를 했다. 투자이후 기간이 짧아 성과를 말하긴 어려우나, 본 기준은 와이더플래닛과 같다. 이관우·이영호 두 대표가 VC가 선호하는 연속 창업자다. 이들과는 2013년 소프트뱅크에서 1차 투자를 받을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두 대표는 어려웠던 시기를 피봇을 통해 벗어났고, 현재 빠르게 발전중이다. 시장성 측면에서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이 더 커지리라 봤다.

글로벌브레인은 글로벌 VC다. 한국 스타트업,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나?

글로벌브레인 홍주일 지사장(이하 홍) : 테스트베드로서 한국시장은 매력적이다. 그 레퍼런스를 가지고 글로벌로 나가는게 관건이다. 캐시슬라이드는 한국에서도 잘 하지만 중국에서 더 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DSP, SSP는 포화상태라 본다. 타이밍상 레드오션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은 올해 애드테크 버블이 가라앉을거라 본다. 최근에는 자금조달도 크게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야된다고 본다. 하지만 애드테크 자체는 전망이 좋다고 본다. 올해는 앱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을 주목하려 한다.

VC는 자금만 지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독특한 지원방안이 있다면?

: 일본을 비롯한 APEC 국가는 로컬 역량이 없으면 진입과 성장이 어렵다. 일본에 진출하려는 회사가 글로벌브레인에 투자 요청을 하는 이유도 우리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현지화를 도와줄 수 있다.

애드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은 무엇인가?

쿠팡 정상엽 투자총괄(이하 정) : 플랫폼이나 기술회사에 투자를 검토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외부 요인이나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전략을 세우는 역량이다. 국내 최대 광고사는 네이버고, 해외에서는 구글이다. 데이터와 분석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근거로 외적 상황에 대응한다.

애드테크가 필요한 이유가 뭐라고 보나?

 : 광고는 창의력이 지배하는 시장이다. 다만, 일방소통이었다. 쌍방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애드테크가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 그 부분에 대한 전망을 높게 본다.

: 혁신은 늘 발생한다. 어떻게 보면 중국 알리바바도 광고회사다. 직방이나 배달의민족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형태도 애드테크 분야의 혁신이라 본다.

끝으로 올해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 어렵다해도 기회는 늘 있다.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KTB네트워크는 19일 460억 규모 펀드(kTBN 8호 투자조합)를 결성한다. 40%는 초기기업에 투자하려 한다. 다른곳을 찾기보다 기 투자사에 연속으로 투자하려 한다. 기업입장에서 첫 투자를 받을 때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한 VC에게 투자를 받는 것이 좋지 않겠나. 우리 뿐만 아니라 다수의 VC가 같은 경향이다. 멀리서 찾지말고 집안에서 찾는거다.

: 모바일 기업은 계속 관찰하고 있다. 올해는 비디오 광고쪽을 집중해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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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요한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연예인을 따르는 사생팬처럼 스타트업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