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동향] 2월 투자 총액 483억 원… SW 기술 솔루션 분야 강세

플래텀에서는 매달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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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스타트업 총 투자 유치 금액 483억 원… 소프트웨어 기술 솔루션 분야 강세 

2016년 2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13건, 483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전달인 1월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가 34건, 규모가 736.5억 원인 것과 비교해 낮아진 수치다.

지난 3년간의 동향을 살펴볼 때, 매년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투자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았다. 플래텀 투자동향 결산 보고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2월 총 투자 금액은 140억 원으로 열 두 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월에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13개사를 분야별로 나누어보면 그동안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지 않았던 SW 기술 솔루션 분야 기업이 4개 사로 강세를 이루고 있다. 이를 뒤 이어 ICT 서비스와 뷰티 분야스타트업이 각각 2건의 투자를 유치했다.

2월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종합 모바일 서비스 기업인 옐로모바일이었다. 옐로모바일은 일본 인터넷 종합 금융 그룹 SBI 홀딩스로부터 3,000만 달러(한화 약 363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금번 투자는 지난해 체결한 SBI홀딩스와의 전략적 업무제휴 및 투자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해 12월 SBI홀딩스 및 국내 핀테크 그룹 옐로금융그룹과 3자간 전략적 업무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옐로모바일의 동남아∙일본 시장 진출 시 SBI홀딩스의 네트워크 활용 및 인적∙재무적 지원, SBI홀딩스의 성공적 마케팅 활동을 위한 옐로모바일의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 공유 등이며, 이 밖에도 3사는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일본의 SBI홀딩스는 증권, 은행,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연구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인터넷 금융 복합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기업 비투링크의 투자 소식도 들려왔다. 비투링크는 지난 25일  IBK기업은행과 SK증권이 공동으로 설립·운용하는 기술금융 제일호 사모펀드(PEF)를 통해 5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투링크는 지난해 KTB네트워크, DSC인베스트먼트, DT캐피털(중국)로부터 총 53억 원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후속 투자를 유치, 창업 1년 6개월 만에 총 103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미미박스 공동창업자 출신의 이재호 대표가 설립한 비투링크는 국내 뷰티·유아용품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유통하고 있으며, 역직구 모바일 커머스인 씽라라닷컴(星啦啦)운영과 온라인 물류관리 시스템인‘E-SCM’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의 주요 온라인몰을 포함해 20여 개의 아시아 이커머스에 채널을 오픈했으며, 140여 개의 국내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헬스뷰티 오프라인 스토어인 중국 왓슨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약 1,800억 원 규모의 한국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 보안 토큰 기술을 개발한 키페어, 영상 검색 솔루션사인 오드컨셉, VR 컨텐츠 개발사 폴라리언트, 블록체인 솔루션사인 스케일체인 등 SW 기술 솔루션 분야 기업들이 각각 5-10억 원 사이의 투자를 유치했다.

◆ 카카오, 주차 O2O사 파킹스퀘어 인수… 교통 O2O 플랫폼 구체화

2월의 마지막 날, 카카오가 주차장 검색·예약 서비스 ‘파크히어’의 개발사 파킹스퀘어의 지분 100%를 인수 소식을 알렸다. 인수가는 비공개이지만 약 1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카카오의 교통 O2O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작년 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후 작년 6월에는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록앤롤을 626억 원에 인수했다. 올해 2월에는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카카오내비’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파크히어 서비스는 향후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그리고 근일 선보일 카카오 대리 운전에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내비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파크히어가 가진 주차 정보를 활용해 인근 주차장 검색 및 예약을 앱 내에서 바로 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식이다. 향후 카카오페이의 연동 역시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

파크히어는 서울·경기 지역 5천여 개 주차장 정보와 500여 개 주차장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 올 1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30만을 기록한 바 있다.

◆ ‘젊은 피 수혈’ 위한 대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움직임

2월은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는 달이었다.

먼저 롯데그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청년창업 지원사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5일부터 스타트업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업운영에 나섰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신동빈 회장이 100억 원을 사재출연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계열사에서 200억 원을 출연해 자본금 3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 중 150억 원을 법인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롯데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초기자금 및 인프라, 멘토링 등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배출해낸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은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엘캠프(L-Camp)’와 사무공간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엘오피스(L-Office)’다. 롯데는 서류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엘캠프 및 엘오피스 참여업체를 총 20여 개 선발할 예정이며, 신청은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KB금융 역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500억 원 규모의 ‘KB 우수 기술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 계열사들이 출자하는 벤처펀드로, 주요 투자 대상 업종은 차세대 성장산업인 IT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Fin-tech) 및 첨단 소재·부품 분야다.

펀드의 운용은 지난 25년간 800여 개 기업에 투자, 총 9개 벤처펀드에 걸쳐 4,450억 원에 대한 운용 경험이 있는 KB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하게 된다. KB금융그룹은 이번에 조성된 펀드의 운용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벤처펀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 투자유치 스타트업]

  • 스웨거(남성 화장품 ‘스웨거’) / 케이큐브홀딩스 / 12억 원
  • 일리머스(헤어 케어 제품) / DSC인베스트먼트 / 20억 원
  • 피제이팩토리 (카메라 앱) / 모코엠시스 / 5억 원
  • 스탠다임(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생물학) / 케이큐브벤처스 / 3억 원
  • 바우드(라이프 액션캠 ‘픽’) / UTC인베스트먼트 / 10억 원
  • 옐로모바일(종합모바일서비스) / SBI홀딩스 / 363억 원
  • 키페어(스마트 보안 토큰) /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 8억 원
  • 오드컨셉(영상검색) / KB인베스트먼트 / 10억 원
  • 비투링크(뷰티 B2B 유통) / IBK, SK증권 / 50억 원
  • 폴라리언트(VR) / 네이버 / 비공개
  • 브레이브팝스컴퍼니(클래스123) / SK행복나눔재단
  • 크리에이트립(로컬여행코스플랫폼) /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 2억 원
  • 스케일체인 (블록체인기술) / 프라이머 / 비공개

[M&A]

[펀드 조성 및 정부 지원]

플래텀에서는 지난 1월 26일  ‘2015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동향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2014년에 이어 제작된 이번  투자동향 리포트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2015 월별 투자동향, 투자 규모(펀딩라운드 시리즈)별 투자 현황, 업종/업력별 투자 현황, 연간 M&A 현황, 연간 투자 참여 벤처캐피탈 등이 정리된 내용입니다. 많은 활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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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