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s Story #13] “위자드웍스의 진정한 도약을 보게 될 것!”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의 프로필을 보면 스토리가 있다. 중학교 시절 첫 창업(도메인 등록 사업)을 했다는 것, 대학생 시절에 현재의 위자드웍스를 창업했다는 것, 위젯 서비스와 소셜게임 서비스를 통해 웹2.0시대의 총아로 평가받았다는 것은 이야기로 엮기에 부족함이 없다.

거기에 한 가지 더 붙이자면, 1~3년차가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는 현재 스타트업 환경에 표철민 대표처럼 연차가 긴 CEO를 찾기도 드물다는 것이다. 중학교 시절 창업을 제외하더라도 현재의 위자드웍스를 세우며 창업전선에 뛰어든지 무려 8년째이다. 스타트업 중에서는 노장중에 노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아직 30대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작은 반전이겠다.

표철민 대표가 항상 성공대로만 달린것은 아니다. 사업 중에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고, 사기에 가까운 횡령도 당해봤다. 지난 대선열풍 속에서는 정치적 이슈로 고초를 겪기도 했다. 시쳇말로 ‘멘붕’을 겪을법도 하지만 그는 그런것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이 늘 바쁘다.

웹2.0 시대는 지나갔고, 위자드웍스는 현재 위젯서비스도 소셜게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위자드웍스는 여전히 주목받는 기업이다. 시대에 걸맞는 모바일 서비스 ‘솜노트‘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 예상컨데 위자드웍스의 진정한 도약은 올 해가 될 확률이 높다.

2013년 유의미한 도약을 목전에 둔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를 만나고 왔다.

  • 블로거들의 요청으로 제공한 위젯이 주력 서비스 되 
  • 위자드팩토리 당시 결정적 실수는 애드센스와 같은 위젯 광고 모델의 도입을 거절한 것

플래텀(이하 ‘플’) : 대표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표철민 대표(이하 ‘표’) :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플래텀 기사는 잘 보고 있습니다.

: 최근에 플래텀에서 웹2.0시대에 주목받던 기업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가칭 ‘응답하라 웹2.0’정도로 부르고 있는데요. 웹2.0시대에 주목받았던 스타트업들 중 현재도 활발히 비즈니스를 진행중인 기업을 재조명해보자는 의도입니다. 표 대표님과 위자드웍스는 당연히 최우선 순위에 있었어요.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의례적인 질문 먼저 드리고 갈께요. 위자드웍스에서 처음에 개발한 위자드닷컴부터 현재 솜시리즈까지 비즈니스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주시겠어요?

: 저희가 처음에 선보인 서비스는 2006년 8월에 선보인 개인화 페이지 위자드닷컴이었습니다. 거의 2년을 서비스 했는데요. 주 사용층이 IT업계분들 혹은 IT분야 블로거들에 한정 되다보니 트래픽이 별로 나지 않았어요. 그러던 차에 블로거들이 위젯을 블로그에 붙여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어요. 위자드웍스가 아시다시피 블로거 친화적인 회사잖아요(웃음). 이러한 요청들에 부응하기 위해 위자드닷컴에 위젯 기능을 부가 했지요. 당시만해도 고객의 요청에 의한 사이드 프로젝트였던 셈이죠. 그런데 위젯을 서비스한 이후 두 달만에 2년 동안 모았던 위자드 닷컴의 트래픽보다 높게 나오는거에요. 그 때, ‘아, 위젯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위자드 닷컴의 개발을 멈추고 위젯 중심으로 방향을 옮겼죠.

: 유저의 바램에 응하다 사업 방향이 전환된 셈이군요.

: 그렇죠. 그 후에 만들어 놓은 위젯들과 새로운 위젯을 몇 가지 더 개발한 뒤 위자드팩토리라는 사이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위자드 팩토리는 2008년 11월 런칭을 했고 2009년에 네이버, 다음과 계약을 맺어 제법 알려졌어요. 꾸준히 트래픽도 나왔구요. 올해 초까지도 1,700만 유니크 비지터(순방문자)를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만 수익적인 접점을 찾을 수 없어 지난해 하반기 위자드팩토리를 과감히 접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서비스를 닫기 전에 위자드팩토리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 회사들을 만나고 다녔어요. 하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쉬웠지만 문을 닫는쪽으로 진행했습니다.

: 익숙한 서비스가 없어져서 저희도 안타까웠어요.

: 제가 결정적 실수를 한 순간이 있었어요. 그게 바로 2010년에 들어온 애드센스와 같은 위젯 광고 모델의 도입을 거절했던 것이죠. 그때는 ‘우리가 제안을 받아들여 무엇을 하겠느냐’는 마음으로 거절을 했어요. 하지만 경쟁사는 저희와 반대로 관렴 모델을 도입했고 최근까지도 월 1억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못 잡은거죠. 이후에는 트래픽으로 인한 지출만이 있었죠.

: 그렇죠. 위젯이 수많은 블로그들에 달리니 호출이 엄청 나잖아요.

: 처음부터 지출만 있었던 것은 아니예요. 본격적으로 위자드팩토리가 운영되었던 2009년과 2010년에는 위젯 개발대행, 광고집행 등에서 매출이 발생되었기에 상황이 나름 괜찮았어요. 저는 그 매출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절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실패라고 할 수 있는 당시 제 선택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등장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스마트폰 앱으로 인해 위젯 개발이 급속도로 줄어들었거던요. 지출만 있고 수익이 없는 서비스가 된 것이죠. 나중에는 트래픽 감당 비용이 무시못할 수준까지 되는것을 보고 ‘접자’는 결론을 내렸죠. 한마디로 ‘일몰’ 이었던 거죠.

: 그 와중에 등장한 것이 현재 위자드웍스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솜노트인거군요?

: 그렇죠. 솜노트를 2012년 4월에 런칭했습니다. 피봇팅을 적절히 해서 급강하던 회사가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 솜시리즈는 여성이 타켓이자 주 사용자, 유저 70%가 여성 
  •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공략 예정
  • 대외활동과 수상(受賞)을 통해 솜노트 홍보

: 자, 이제 과거이야기는 접고 현재 이야기를 해보죠. 솜노트의 현재상황은 어떤가요? 제가 직접 듣고 찾아본 바로는 반응이 꽤 좋더라구요. 상품을 확장시키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솜노트는 현재 런칭 이후 시장에 나온지 40주, 개월수로는 10달 정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표를 보며) 솜노트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5,564건 (4월 출시), 솜투두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0,729건 (8월 출시), 솜클라우드 회원 수는 84,965명, 총 누적 노트 수는 1,150,005개, 솜노트 유저 리텐션 전체 생산성앱 평균 대비 7.07배, 솜투두 유저 리텐션 전체 생산성앱 평균 대비 7.48배입니다. 솜노트에 유저들이 처음보다 약 3배 이상 락킹되고 있기 때문에 유틸리티로서는 대단히 의미 있는 수치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재방문은 경쟁사 보다 7배가량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 (수치를 보며)여성사용자가 많네요.

: 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성비율이 7:3정도가 됩니다. 남성 유저들은 솜노트를 사용하는 것이 약간 낯 간지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뭔가 이쁘장한 색감인지라 지하철에서 사용하기가 어색하신가 봐요(웃음). 재미있는 것은 최근에 중년층의 사용자가 늘고 있어요. 실례로 회사로 70대 어르신 한 분이 전화하셔서 솜노트는 어떻게 쓰는 것이냐고 물어보기도 하시더라구요.

: 솜투두의 성장세는 어떤가요?

: 솜투두는 솜노트 때보다 좀 더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재방문 비율도 솜노트보다 조금 더 높게 나오고 있구요. 사용자 연령대도 솜노트와 유사하게 나오는 중입니다. 역시나 여성 사용자가 많습니다.

: 솜 시리즈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솜 시리즈에서 뚜렷이 보이는 강점들을 뽑으라고 한다면 유저가 락킹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1인당 노트 수의 증가, 높은 재방문 비율, 여성 사용자가 많다는 것 이렇게 3가지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유틸리티가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남성 직장인들 중심이었던 반면에 솜노트는 생산성보다는 일상성이 강점으로, 보다 많은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 유틸리티 제품군들은 서로의 유저들을 빼앗아오는 형태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기존 유틸리티 제품군 유저들의 볼륨이 커 보이긴 하지만 유저들 대부분이 민감한 남성 직장인이기 때문에 한 곳에 오래 머무르게 유도하는 것이 힘들어요. 반대로 여성 유저들은 한번 정착하면 거의 떠나지 않죠.

: 어찌보면 남녀 성향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군요.

: 그럴수도 있죠. 다만 솜노트가 유료화가 되면 결제 전환 비율이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려워요. 남성을 타겟으로 하는 서비스보다는 그 비율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여성유저들 성향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저희가 기존 유틸리티 제품군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솜시리즈의 주 타겟이자 사용층이 여성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서비스를 그에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이 부끄러워해도 좋아요(웃음). 남성들이 쓰기 부끄럽다고 해서 이 제품을 절대 중성적으로는 만들지 않을 생각입니다. 써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솜시리즈들은처음 기획 단계부터 베이지색을 배제했어요. 여타 노트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들 상당수가 배경색이 베이지색인 반면에 솜노트는 흰색을 쓰고 있죠.

: 최근에 솜노트를 들고 해외에 많이 다니셨잖아요? 성과가 있으셨나요? 일단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솜노트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 일본에서는 퍼블리싱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고, 중국시장도 논의중에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어느정도 승산이 보입니다. 미국에는 직접가보고 사업성을 모색해봤습니다만, 저희 제품과 미국 시장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올해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 지난해말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에서 솜노트가 테크상을 받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2 최고의 스마트콘텐츠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유의미한 평가를 받고 계신데요. 그러한 수상 경력이 사업적으로 연결되었던 사례가 있나요?

: 수상이력이 사업적으로 연결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솜노트가 괜찮구나’라는 인식은 폭넓게 드린듯 싶어요. 수익을 떠나 이 부분도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는 자본력이 낮은 벤처기업이고 마케팅 쪽에 따로 비용을 지출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 드리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생각해요. 해외진출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저희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봐요. 실제로 저희는 4월 런칭 이후부터 지금까지 마케팅 비용으로 단 한 푼도 쓰지 않았어요. 오로지 외부활동을 통한 PR뿐이었죠. 다행히 여러곳에서 수상하는 긍정적인 일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덕분에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홍보가 되서 지금의 수치를 기록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 대외 활동을 통한 PR이라, 인상적입니다. 어찌보면 이상적인 홍보활동이시네요.

  • 솜시리즈, 유료전환은 1월말부터 계획 중, 용량증가 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 민감한 질문 가볼까요? 솜노트의 유료화는 언제부터 진행될 계획이신가요? 그리고 유료전환시 용량증가 외에 제공되는 별도의 서비스가 있나요?

: 1월 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료 회원은 100MB, 친구 초대 시 1인당 100MB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어요. 친구 추천 서비스는 에버노트에는 없는 부분이죠. 프리미엄 결제를 하게 되면 용량을 10GB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클라우드 용량 증가 외에도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어요. 기존 무료서비스는 한 파일 당 용량이 20MB이지만 프리미엄 결제 회원일 경우 파일당 용량을 100MB로 늘려주고, 폴더를 개별적으로 잠글 수 있게 했어요. 이 부분은 유저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앱에 접속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치는 것이 번거로와서 보안카드만 따로 잠금 폴더에 담고 싶어 하는 유저들이 있거든요. 이를 위해 저희는 무료회원에게 전체 잠금을, 유료회원에게 폴더별 잠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부가 기능으로 유료회원은 어느 시점으로든지 돌아가 무제한으로 복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미 지운 노트에 첨부되어있던 첨부파일까지도 복원이 가능하구요.

솜투두의 경우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무료회원은 완료된 할 일 목록을 일일이 지워야 되지만, 유료회원은 화면을 아래로 당기면 한꺼번에 지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무료회원은 클라우드 휴지통이 따로 존재 하지 않지만, 유료회원에게는 휴지통을 제공해 내용을 지워도 휴지통으로 들어가 있도록 설정 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유저 데이터를 보호하고 더 많은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료회원이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아직 홈페이지에 다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부가기능은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예요. 특히 저희가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현재 서비스 내 폴더 선택사항은 6가지 색깔밖에 없지만, 이부분을 개선해 색, 패턴을 추가적으로 넣어 약 30가지의 선택사항을 만드는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예요. 솜노트는 이달 말인 1월 말부터 유료화가 진행되며, 1년 결제 시 2달은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 이렇게 또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 솜노트의 강점은 ‘쉽고 빠르며 가볍다는 것’ 
  • 타사 서비스와 경쟁해도 이길 자신 있어
  • 중국, 일본시장 진출은 현재 진행형, 올해 더 집중할 것

: 솜노트가 중국진출을 했잖아요. 협력사(네오위즈)랑 계약을 맺어 퍼블리싱을 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확인해봤을 때는 아직 일부 마니아층만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 유저들은 모르고 있는 상태로 보였는데요. 실례가 아니라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협력사와 계약을 할 때 마케팅부분은 하지 않는 조건이었어요. 만약 마케팅을 하게되면 저희가 부담하는 조건이었죠. 문제는 저희가 예산을 책정할 여력이 없어서 그냥 올려놓고 본거라 보시면 될거예요. 그런데 정말 홍보를 안하고 냅두니까 하루에 100다운로드 정도 밖에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세요(웃음).

: 그렇다면 USB 증정 이벤트 등 그동안 진행했던 이벤트들은 협력사 쪽에서 진행한 것인가요?

: 네. 그 이벤트도 별도로 예산을 쓰기 어려워 기존에 갖고 있던 USB를 제공한겁니다. USB는 클라우드의 대체재라 우리서비스의 이벤트에는 안어울리만, 선택의 폭이 좁았어요.

: 금년에는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인가요?

: 사실 작년에는 국내에 신경 쓰기도 바빠서 중국시장은 깊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솜노트가 국내에서 어느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에, 중국과 일본시장에서 성과를 내려고 계획중입니다. 중국 마케팅대행사를 찾는 등 방법도 고려하고 있어요.

: 국내 서비스가 중국에 진출한 사례도 적지만 성공한 사례는 더더군다나 찾기 힘든데. 위자드웍스가 좋은 사례를 남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 그렇게 되려고 오늘도 임직원 모두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 솜노트의 경쟁사에 비해서 솜노트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강점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결론부터 말해서, ‘쉽고, 빠르며, 가볍다’를 들 수 있겠습니다. 지금 솜노트와 타사 서비스 간 비교연구를 진행중인데요. 타사 서비스를 사용중인 유저들이 해당 서비스에 대해 가장 많이 불만을 제기한 것이 ‘무겁고, 느리다.’였어요. 그런 측면에서 가볍고 쉬우며 빠르다는 것이 저희만의 강점이자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솜노트가 경쟁서비스에 비해 디자인이 이쁘다는 의견도 있지만, 향후 경쟁사들의 디자인도 개선될 여지가 많기에 그 부분 보다는 쉽고 빠르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싶어요. 타사서비스의 경우 너무 많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기에 손쉽게 솜노트처럼 빠르고 가볍게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기능이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라, 쉬운 클라우드 노트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리 괴물같은 기능이 있어도 무겁고 느리면 보편적인 서비스가 될 확률이 낮다고 봅니다. 

: 자체적으로 설정한 타켓 연령층이 있으신가요?

: 남녀노소 누구나 별도의 학습없이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어요. 클라우드라는 용어를 몰라도 알아서 다 PC와 연동 되게끔 하고 있죠.

: 경쟁사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 예단하긴 이르지만, 국내시장에서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 솜노트 명칭은 해프닝이 만들어준 브랜드
  • 스타트업 지원정책 실보다는 득이 많아. 
  • 혹독한 스타트업 검증의 시기 올것

: 솜시리즈 캐릭터가 주요 타겟인 여성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캐릭터 설정 시에 솜, 구름 모양을 어떻게 설정하게 되신건지요?

: 경쟁사 서비스가 ‘이성소구(rational appeal)’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솜노트는 반대로 ‘감성소구(emotional appeal)’를 선택했어요. 그 결과 솜시리즈가 일관성 있게 만들어졌죠.

처음에 이름을 정할 때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요. 클라우드라고 하면 딱딱하고 정적이고 무거운 느낌을 주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서비스명을 귀엽고, 친근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했어요. 사내 공모전 등을 통해 처음에는 ‘손’이 유력 후보에 있었어요. 그러다 직원 누군가가 이를 잘못 발음해 ‘솜’으로 불렀는데요. 여기에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더라구요. 솜구름, 솜사탕을 연상시키면서 감성적이고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거에요. 너무 마음에 들어 ‘솜클라우드’라는 브랜드가 정해졌고, 자연스럽게 솜사탕을 연상시키는 파스텔 테마 칼라가 정해졌죠. 칼라가 나오니까 귀여운 솜 모양의 캐릭터도 나오게 되었고, 아예 타겟 자체가 여성으로 결정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생기게 된 것이죠. 다만 해외에서는 이러한 의도가 안먹힌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면화노트(棉花云)‘라고 소개되고 있어요.

: 선배 창업인으로서 ‘이 서비스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스타트업이 있으신가요?

: 뻔한 대답일듯 싶은데요. ‘비트윈(VCNC)’과 ‘이음’, 그리고 ‘배달의 민족’이요.

: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표 대표님은 초창기 창업부터 따지면 14년차, 위자드웍스로만 놓고보면 무려 8년차인 창업자시잖아요. 현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부 및 민간 지원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표 : 전보다 환경이 매우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원책이 많으면 그러한 인재들이 더 발굴이 될 수 있잖아요. 예전에는 훌륭한 분들이 시장환경의 제약 때문에 제대로 발굴이 되질 못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문턱이 낮아지면서 함량미달 팀들도 많이 등장한듯 싶지만, 반대로 그 덕분에 포텐셜은 있지만 엄두도 못 내던 친구들이 많이 넘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함량 미달의 친구들은 당장은 정부 지원으로 외형상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우르르 나왔다가 사라졌던 웹 2.0 때와 마찬가지로 1, 2년 내에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스타트업들에게 혹독한 검증의 시기가 도래하리라 봅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봐요. 웹 2.0때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할 거에요. 어찌보면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것이 근래 만들어진 거잖아요. 다소 혼란스러운 풍경도 연출되고 있지만,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봐요. 이 혼란도 언젠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고 생태계가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바쁜 업무시간 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자드웍스의 새로운 소식을 알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자드웍스의 건승과 솜시리즈의 승승장구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정리 : 최예은 플래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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