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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지인사이드, ‘이노웨이브 리그’ 최우수상… 서울시 청년 주거정책 AI로 구현

AI 기반 정책 플랫폼 기업 씨지인사이드가 서울특별시와 공동 수행한 ‘청년 주거정책 인공지능 챗봇’ 프로젝트로 창업진흥원 주관 ‘이노웨이브(Inno-Wave) 리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노웨이브 리그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통해 공공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상은 공공기관의 복잡한 정책 정보를 AI 기술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안내 체계로 전환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기존 서울시의 청년 정책은 ‘청년몽땅정보통’ 등을 통해 제공되었으나, 주거 관련 정책만 600여 개에 달하고 부처별 기준이 상이해 수요자가 적합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씨지인사이드가 개발한 챗봇은 정책 언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비정형 문서 처리, 민간 부동산 정보 매칭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나이, 거주지, 소득, 보증금 수준 등을 분석하여 신청 가능한 정책을 자동 추천한다. 예를 들어 “청년 월세지원 조건”을 질의하면 자격 요건과 절차를 즉시 정리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챗봇 개발 후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용자 테스트 결과, 정확도 95.3%, 편의성 94.8%, 신뢰도 90.2%를 기록했다. 복잡한 행정 정보를 AI가 해석하여 제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행정 편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청년 정책 플랫폼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며, 향후 민간 부동산 정보와의 연계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씨지인사이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으로 서비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IBK기업은행과 협력하여 개발한 ‘법률·규제 컴플라이언스 AI 에이전트’를 ‘2025 서울 핀테크 위크’에서 공개한 바 있다.

박선춘 씨지인사이드 대표는 “복잡한 정책 정보를 개인 조건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공공 분야의 정책 전달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지인사이드는 약 10억 건의 법률·규제·학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호퍼-xAI(iHopper-xAI)’를 운영 중이다. 현재 40여 개 공공기관 및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예·결산 보고서 작성 및 보험 심사 지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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