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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드포, AI 데이터 팩토리 서비스 도입 기업 30곳 돌파… “업무량 75% 절감”

데이터 파운드리 스타트업 바운드포는 자사의 AI 데이터 팩토리 구축 서비스 ‘파운드리(Foundry)’의 누적 도입 기업이 30개사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바운드포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의 설계, 생산, 검증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 1분기 출시된 ‘파운드리’는 산업별 목적에 맞춰 설계된 ‘파운데이션 데이터’를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다. 현실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 전문가 검증의 순환 구조를 통해 97% 이상의 데이터 정확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운드리를 도입한 기업은 총 30곳이다. 산업별 비중은 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제조업이 40%, 자율주행이 25%로, ‘피지컬 AI’ 분야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이어 의료·바이오(20%), 금융(10%), 물류·리테일(5%) 순으로 도입이 이루어졌다.

바운드포 측에 따르면 도입 기업들은 기존 엑셀이나 수작업 스크립트 방식 대비 데이터 준비 업무량을 평균 75% 절감했다. 또한 GPU 증설이나 모델 구조 변경 없이 데이터 품질 개선만으로 AI 모델의 답변 정확도를 평균 20%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아모레퍼시픽이 있다. KETI는 부족했던 실 환경 데이터를 확보해 로봇 서비스 성공률을 95%까지 높였으며,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AI를 활용한 생산 공정 이상 징후 자동 감지 시스템에 파운드리를 적용, 생산 유휴 시간을 약 80%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네이버랩스, 삼성전자 등이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바운드포 황인호 대표는 “파운드리 서비스는 단순한 데이터 구축을 넘어 고객이 AI 모델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업의 AI 도입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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