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비 외국인 창업자 대상 창업대학 운영
서울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외국인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2013년도 제3기 외국인 창업대학을 10.14(월)부터 10.25(금)까지 2주간 운영한다.
외국인 창업대학은 직장 또는 학업 등의 사유로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평일 야간 19시부터 21시까지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10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금년도 상반기에 1, 2기 외국인창업대학을 운영하여 47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외국인 창업대학 강의는 서울에서 창업하기 위한 회사설립 인·허가, 비자, 노무, 은행시스템 등의 기본정보부터 마케팅, 상표 및 특허 출원·등록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필수과정을 교육한다. 강의는 분야별 전문가가 영어로 진행하고 수강료 및 교재는 무료로 지원되며, 집중교육 및 심화상담이 가능하도록 수강인원을 25명 내외로 한다. 수강생은 수업기간 중 뿐 아니라 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서울글로벌센터 내 세무, 회계,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1:1 전문상담과 창업상담을 받게되며, 센터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창업관련 교육 및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서울시는 외국인이 실제 창업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무관리,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외국인 창업대학은 2009년 첫 강의를 시작하여 매년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그중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 19개국 출신 37명이 무역업, 교육업, 컨설팅업, 모바일앱 개발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에 성공했다. 창업대학 수료후 지난 2012년 신촌에 영국 정통 피쉬앤칩스 레스토랑을 창업한 영국출신 찰리 알파인(남, 26세)씨는 “한국에서 창업을 결심했을 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될지 고민했는데, 창업대학을 수강하면서 투자신고에서부터 비자신청까지 외국인직접투자의 흐름을 알 수 있었고, 식당 인허가에 대한 절차도 안내받아 어려움 없이 창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외국인 창업대학 수강을 희망하는 非영어권 외국인에 대한 수요도 조사하여 중국어 강의 등을 추가로 개설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외국인 창업대학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맞춤형 교육 및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창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여 외국인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돕고 이를 통한 서울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외국인 창업대학은 10.11(금)까지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 안내를 참고하거나 전화(02-2075-413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