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중개 스타트업 에이치에너지, 팁스(TIPS) 선정
에이치에너지(H Energy)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최종 선정 됐다고 2일 밝혔다.
에이치에너지는 인공지능 기술로 사업장에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을 보급하고 최적운영해 전기료를 절감해주며, 자가용 태양광발전의 남는 전기를 중개시장에 거래해주는 스타트업이다.
정부는 ‘에너지3020 정책’을 통해 자가용, 협동조합형 발전자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발표했으며, 전력중개사업도 법령통과(전기사업법)가 됐다. 이에 자가 소비용으로 1kW만 설치하던 주택, 건물들도 10kW를 설치하면 잉여전력을 중개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태양광 발전량이 입찰량과 차이가 클 경우 페널티가 발생하지만, 에이치에너지는 건물, 사업장 등에서 최적운영중인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해결한다. 농번기때 저수지에서 농수를 끌어오는 것과 같이 이치다. 인공지능 기술은 발전량을 예측하고, ESS를 최적운전하며, 중개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활용된다.
에이치에너지는 이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서 각 지역의 에너지협동조합들과 협력하며 ESS사업과 전력중개 사업을 전개하며, 이를 통해 자가용 태양광, 소규모 발전소들이 확산되는 지역에너지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는 서울, 경기, 충청지역의 에너지협동조합, 자립마을,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점차 강원도 등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에이치에너지는 “각 지역의 에너지 협동조합들과 협력하여 지역 생태계가 에너지 생산, 저장, 거래사업에 참여하며, 시민자본이 주도하는 지역에너지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