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훈련 스타트업 뉴베이스(대표 박선영)가 3D 시뮬레이션 기반 헬스케어 가상 실습실 ‘뷰라보(Vulabo)’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뷰라보는 기존 의료 실습 교육의 빈도가 낮아 학습 효과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고객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초단기간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체계를 도입했다. 또한, 실습 중 감염이나 의료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3D 시뮬레이션 기반 콘텐츠를 제작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었다.

뉴베이스는 올해 3월 진행된 사용성 테스트와 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의 자문을 통해 중증도 환자 분류 교육 과정을 개발 했으며, 특히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에서 공개되는 개인보호복 착-탈의 시뮬레이션은 국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장비를 소진하지 않고도 착-탈의 과정을 학습할 수 있으며,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탈의 과정에 대해서는 상세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년 3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의료 서비스 종사자 수는 75만 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신종 감염이나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이같은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보건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국내 의료 교육 시장의 규모가 약 6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뷰라보는 전통적인 대면 교육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교육 콘텐츠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뉴베이스 박선영 대표는 “뷰라보를 통해 재난에 취약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메디컬 교육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의료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뷰라보는 올해 9월 공식 론칭 될 예정이며, 오는 8월까지 진행되는 오픈 베타 기간에는 중증도 분류와 개인보호구 착-탈의 교육이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