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5년 예산안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이번 예산안이 혁신 성장 촉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부는 2025년 예산을 전년 대비 3,423억 원 증액한 15조 2,920억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창업벤처 지원 예산이 약 2,000억 원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전체 증액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딥테크 및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눈에 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예산이 1,310억 원으로 확대되었고, 민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예산도 200억 원으로 증액되었다.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5,000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올해 대비 460억 원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창업 허브 구축 예산이 319억 원으로 대폭 확대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코스포 관계자는 “국내 창업 생태계가 국제적인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지역 창업 클러스터 활성화와 창업중심대학 확대 운영 예산이 증액되었다.
한편,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의 법적, 규제적 걸림돌 해결을 위해 18억 원의 법률 지원 예산이 새롭게 편성되었다. 코스포는 이를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추가적인 예산 배정과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포는 “이번 중기부의 2025년도 예산안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예산안을 신중히 검토하여 필요한 추가 지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