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한류”를 주도한다. 중국을 향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당찬 도전
중국 신세대 엄마들 사이에 한국 육아에 대한 관심이 거세다. 한국 TV 육아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와 신세대 엄마들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선호로, 한국 유아동 제품과 육아 방식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육아 한류 전도사”로 중국 시장에 도전하는 패기로운 스타트업들이 있다.
임신육아 모바일 서비스 <맘톡>이 한국 엄마들의 육아 정보와 질좋은 한국 제품을 들고 대륙의 문을 두드렸다. 맘톡은 중국 엄마들은 광고가 아니라 한국 엄마들의 진짜 유행과 생생한 리뷰에 목말라 있다는 점에 착안, 한국 ‘맘톡’ 서비스 내의 정보를 활용하여 육아 한류 컨텐츠를 만들어 냈다. 맘톡의 컨텐츠는, 월 8500만 사용자의 최대 육아 사이트 ‘베이비트리 (宝宝树)’ 를 비롯, 7500만 사용자의 요리 서비스 豆果美食, 천만 회원의 교육APP 宝贝全计划 등을 통해 1억명 중국 엄마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맘톡은 단순한 컨텐츠 배포에 그치지 않고 베이비트리 내 쇼핑몰을 비롯 중국의 여러 쇼핑 플랫폼을 통해 한국 출산유아동 제품을 역직구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맘톡 김지민 대표는 “맘톡의 차별화 포인트는 컨텐츠를 통해 한국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이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것”이라며, “연내 유아동 부문에 집중한 한국 역직구 쇼핑 서비스를 런칭하며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 (대표이사 김민석)는 ‘교육 컨텐츠’로 중국에 도전장을 냈다. 스마트스터디는 다년간 단단하게 다져진 교육용앱의 노하우를 갖고 중국에 진출했다. 특히,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의 APP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인지도를 쌓고 있어,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육아 교육에 대한 ‘보편적 정서’를 기반으로,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부모들에게는 교육효과”를 제공한다는 스마트스터디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컨텐츠의 질(Quality)이라며 자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중국 현지 투자자로부터의 투자 제안을 받는 등 공격적으로 현지 마켓 진출을 준비 중이다
피에나는 컨텐츠가 아닌 유아동 제품으로 정면승부 했다. 피에나는 워킹맘으로서 밤중수유의 불편함을 맞보았던 경험을 살려, 자동 분유혼합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가루 분유와 생수를 넣으면 자동으로 유아에게 적합한 온도와 농도의 분유가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지난해 말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공장에서 양산 및 판매 준비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강미선 대표는 “중국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에 대한 니즈가 크다.”며 이 때문에 “현지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에나는 자동분유혼합기를 필두로, 다양한 육아 제품을 중국과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에 진입, 서비스와 제품의 테스트를 통해 빠르게 현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을 모으며, 작은 회사만의 ‘스피드’로 중국 엄마들의 한류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