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루닛’, 160억 원 규모 투자유치
딥러닝 기술 기반 인공지능 헬스케어의 선두주자인 “루닛(대표이사 백승욱)”이 국내외 7개 VC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개발중인 의료영상 AI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및 출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시리즈 B 투자는 인터베스트 주도로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5곳을 포함하여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기존 시리즈 A에 참여했던 미국 실리콘밸리 ‘포메이션 8(Formation 8)’이 추가 투자를 집행했으며, 중국 최대 VC인 레전드캐피탈(Legend Capital)이 참여하면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됐다.
루닛의 백승욱 대표이사는 “이번 시리즈 B를 비롯해 많은 투자자 분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학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개발하는 제품들을 신속하게 출시하여,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분들에게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레전드캐피탈의 박준성 파트너는 “이번 투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가 괄목할만한 기술 성장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AI 기술이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된다는 것에 주목 했다”며, “특히 루닛팀이 가지고 있는 다량의 고도화된 의료 영상 데이터, 알고리즘의 정확도, 창업팀의 우수성 등에 주목하였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2017년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전세계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국제 헬스케어 산업을 변화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루닛은 2015년 ILSVRC(이미지넷 대규모 영상 인식 대회/5위), 2016년 TUPAC(1위), 2017년 카멜리온(Camelyon/2018년 7월 현재 1위) 등 이미지 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주요 국제 경연대회에서도 최상위권에 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개한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는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의료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 전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루닛 인사이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인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흉부엑스선을 이용한 주요 폐질환의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다.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유방촬영술용 솔루션도 올해 중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