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인터뷰는 센서타워 유준범 지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앱스타트업 이야기(팟빵, 애플 팟캐스트)’를 글로 옮겨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은 팟캐스트 채널 혹은 하단 오디오본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정리 및 편집 최홍매 기자

이번 회에는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의 이광우 실장을 만났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풀 스택 데이터 사스(full stack data-tech SaaS) 기업으로, 모바일 데이터 지표와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트리뷰션, 데이터 분석, 마케팅 자동화,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DMP(Data Management Platform), 트레이드데스크,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데이터와 테크의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광우 실장은 아이지에이웍스에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퍼스트파티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솔루션 애드브릭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우 실장님. 하고 계신일과 회사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고객사가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 ‘애드브릭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풀 스택 데이터 사스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모바일 앱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지표로 보고, 그 흐름을 분석해서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고있는 애드브릭스는 회사가 보유한 여러 솔루션 중 하나에요.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어트리뷰션과 애널리틱스 그리고 인앱 자동화 푸쉬를 제공하는 애드브릭스, AI와 머신러닝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들을 제공하고 있는 DMP 솔루션 그리고 모바일인덱스 등이 있어요.

실장님의 연차나 모바일 업력을 보면 러브콜을 많이 받을듯 싶어요. 아이지에이웍스에서 오래 근무하는 이유는 뭔가요. 

스타트업에 매진을 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금전적인 부분도 당연히 포함이 되을거에요. 회사의 장점과 연결될텐데요. 국내에 아이지에이웍스처럼 데이터 분석이나 테크기반 솔루션을 가진 회사들이 많지 않아요. 회사가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기회들이 구성원에게 제공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광고 에이전시도 인수를 했고, 상장까지 눈앞에 두고 있고요. 궂이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할 필요가 없어요.

아이지에이웍스 성장, 성공비결을 하나만 집어서 말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머물지 않는다는 거에요. 뭐가 하나 잘 된다고해서 안정화를 꾀하는게 아니라 그것을 지렛대 삼아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고객사가 원하는게 뭔지를 잘 파악하고, 그 관점으로 계속 발전을 시켜 나가는 거죠. 그 안에서 저 같은 구성원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맡을 수 있도록 회사가 계속해서 문을 열어주고 독려를 해줘요. 지금은 잘 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저희도 이게 맞나 고민이 되게 많았어요. 돌이켜보면 그 때 시도하지 않았으면 타이밍을 놓쳐서 못 했을거에요.

애드브릭스팀에 몇분이 계세요? 팀 매니징할 때 팁이 있다면요.

저희 사업실에 지금 기획, 디자인 포함해서 열명이 있어요. 최대한 좋은 직원을 뽑아서 알아서 잘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요. 그게 팁인 거 같아요.

좋은 직원에 대한 개념 정의는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할 때 뭘 중점적으로 물어보나요.

저희 업계가 뭔가 규격화된 영역은 아니잖아요. 잘 아시겠지만, 1~2개월 단위로 컨셉이 변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들이 나오죠. 또 IOS 정책이 변경되면 또 그거에 맞춰서 열심히 달려가야 되고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해요.

인터뷰 할 때 뭔가에 집중했던 경험을 많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이력서에 여러 가지 활동들이 적혀 있잖아요. 그 활동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편이에요. 스스로를 얼마나 동기부여 시킬 수 있는지를 보는거에요.

그걸 본인에게 대입해보죠. 이 실장님은 무엇을 열심히 하셨어요?

예전에 제가 지금 아이지에이웍스 면접을 보면 조금 힘들 수 있겠다 싶어요. 저도 공부를 등한시한건 아닌데, 최근에 인터뷰를 본 사람들이나 인턴들을 보면 정말 열심히 했더라고요. 반성하게 돼요.

기업평가 사이트를 보면 회사 평점이 좋은건 아니에요. 이유가 뭘까요. 

어떤 한 인원이 팀이나 어떤 회사에 합류를 해서 정착을 하고 좋은 성과를 보이려면 어느정도 안정화된 장치들이 필요하잖아요. 물론 저희가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이기에 투입할 수 있는 리소스와 진득하게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봐요.

애드브릭스가 베트남에 진출을 했어요. 왜 베트남인가요. 

베트남은 급격하게 경제 성장을 하는 나라에요. 직장인인들이 휴가를 내고 베트남에 가서 부동산 산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죠. 그리고 마켓에서 베트남 자국 회사에서 만들어 내고 운영하는 앱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요. 자체 개발력을 갖춘 모바일 스타트업도 많이 등장했고요. 이 두 부분을 연결지어서 봤어요.

본인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크게 스트레스를 안 받고 일을 해요. 문제가 생겨도 ‘잘 해결되겠지’, ‘잘 해결해야겠지’ 라는 마인드로 툭툭 잘 넘기는게 장점인 것 같아요. 솔루션에 일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고객사에게 죄송한 일도 생기고요. 그런 것들이 발생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도 끝도 없더라구요.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요.

5년전 나에게 주는 조언이 있다면?

5년 전이라고 하면 제가 입사한 지 1년 2년 지났을 때에요. 회사가 애드팝콘에서 애드브릭스 솔루션으로 넘어가는 단계였어요. 당시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만들고, 행사도 하고, G-STAR 파티도 주최하고 여러 일을 했죠. 5년 전 저에게 조언이 가능하다면, ‘그냥 우직하게 가고 기회를 잘 움켜잡고 있어라’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면서 시간 낭비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삶을 대하는 본인만의 인사이트가 있다면요.

세상은 항상 변해요. 끊임없이 변하죠.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 하면 결국에는 위기가 오고요. 이 세상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없고 변하는 것이 진리라고 봐요. 이걸 잘 세기고 있으면 어떤 상황이 와도 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신건강에도 이롭고요.

추천하는 책이 있다면요.

‘옵션B’라는 책이 있어요. 페이스북 COO로 유명한 셰릴 샌드버그가 쓴 책이에요. 위기사항에서의 과학적 대처 방법들이 심리학적으로 기술되어 있어요.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극복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글 : 유준범 / 모바일 시장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센서타워(SensorTower) 한국 사업 총괄과 데이타마이즈 블로그/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ebsite / facebook /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