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기업 활동에 급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의 2020년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약 45~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트립닷컴에서 취소된 예약 건 수는 1000만 개, 310억 위안(약 5조 5천 400억)의 환불이 이루어졌다. 1월 말 기준 중국 내 예약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수준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트립닷컴의 주가도 두 달 사이 40% 이상 하락했다. 18일 주가는 전일보다 6.36% 내려간 21.63달러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하지만 트립닷컴측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국면에 들어섰고, 중국 내 관광 수요가 서서히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쑨제 트립닷컴 대표(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정상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몇주 사이 국내 여행 예약이 예년 수준의 30% 이상으로 회복됐다. 중국 국내선 항공 운항도 절반 이상 재개되었고, 운임도 다시 오르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우리의 사업 기반이 지금처럼 건강했던 적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량젠장 트립닷컴 회장도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이며, 근일 멈췄던 수요가 크게 발생해 성장세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립닷컴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여행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3월 초 10억 위안(약 1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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