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게임 엔진 개발사 아폴로 스튜디오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는 카카오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리드했으며,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아폴로 스튜디오는 AI를 활용한 게임 엔진 ‘F-1’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게임 기획·디자인·개발·배포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롬프트-투-게임(Prompt-to-Game)’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 달 안팎이면 완성된 게임을 인스타그램, 유튜브, 웹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일 수 있다.
F-1은 게임 데이터 학습에 최적화된 엔진 구조와 오픈소스 설계를 결합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참여로 성능을 개선하고 게임 엔진의 사용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아폴로 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게임 엔진 개발을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F-1 엔진 최초 데모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폴로 스튜디오는 골드만 삭스 AI 트레이딩 엔지니어 출신 조성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팀은 제이피 모건, 모건 스탠리 출신 AI 엔지니어와 홍콩과기대·콜롬비아·코넬대에서 AI를 연구한 인력으로 구성됐다. 일부 팀원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엑싯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아폴로 스튜디오는 기술력과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 글로벌 스타트업 엑싯 경험을 갖춘 팀으로, 창업 초기부터 대형 게임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민 아폴로 스튜디오 대표는 “게임 엔진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AI가 게임을 만드는 방식을 정의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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