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비스 업계, 동영상 플랫폼 적극 활용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들이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교육 분야에서도 ‘온택트(Ontact∙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동영상 플랫폼의 절대강자 ‘유튜브’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튜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타깃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 기획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유니브, 기존 틀 벗어난 콘텐츠 선보여…자체 O&O 채널 구독자수 111만명 달해
교육 전문 MCN 스타트업 유니브는 ‘연고티비’와 ‘입시덕후’를 비롯해 총 3개의 유튜브 채널을 O&O(Owned&Operated)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 연∙고대 재학생들을 크리에이터로 선정해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많이 고민하는 진학 및 진로 관련 소재를 위트있고 현실감 있게 풀어냄으로써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채널 누적 구독자수는 2월 현재 111만명, 누적 조회수는 4억2천만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O&O 채널들의 월 평균 조회수는 1800만여회에 달하며, 해당 기간 내 생성된 컨텐츠 수는 총 284개다.
지난해 2월 새롭게 론칭한 ‘유니브클래스’는 유튜브 멤버십 기능을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들과 함께 고등 입시 강의를 선보이며, 현재까지 구독자 7만5천명을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MCN 그룹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유니브에는 현재 30여 개의 교육 채널과 달씨, 밍찌채널, 스튜디오 샤 등의 인플루언서 28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O&O 채널과 파트너 채널의 총 구독자 수를 합치면 320만 이상이다.
유니브 스튜디오A팀 윤희권 팀장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콘텐츠를 베이스로 한 교육 서비스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10대들의 경우 포털 보다 유튜브와 구글을 선호하는 만큼 유튜브가 교육 기업들의 새로운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투스, VLOG부터 ASMR까지~ 공부에 재미를
이투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 ‘이투스 채널’에서 소속 강사들의 촌철살인 한 마디를 담은 썰강부터 학습 ASMR까지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톡톡 튀는 영상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컨텐츠는 각 영역 강사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모은 ‘이투스 스페셜’을 비롯해 ‘이투스 레전썰’, ‘이투스 공부자극’, ‘이투스 나우’, ‘이투스 고등예비과정’ 등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채널 구독자는 약 10만명이고, 조회수는 3천만 건을 돌파했으며, 자매 채널인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도 개설 10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55만 뷰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얼마 전 새롭게 론칭한 스터디 방송 유튜브 채널 ‘스터디요’에서는 최태성 스타강사의 한국사와 쿡방이 결합된 쿡史, 10대 VLOG 등 기존의 콘텐츠에 창의성을 더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진학티비, 대학별∙학과별 생생한 입시정보 한 곳에서
진학사는 ‘진학티비’에서 학과 정보, 대학 인터뷰, 3~4등급 대학가기, 대학별 입시 결과, 학부모를 위한 입시강의 등 다양한 코너를 운영 중이다. 특히 취업률이 높은 학과나 수험생들에게 낯선 신생학과 등을 소개하는 ‘학과 정보’ 코너는 입시생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담은 신선한 소재를 담으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학부모를 위한 입시강의’ 도 인기 코너로 손꼽힌다. 기본 입시용어에 대한 설명부터 의대정원 증가로 인한 변화, 교대 가는 방법 등을 수험생이 아닌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며 온라인 교육 콘텐츠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진학티비의 조회수는 약 4백만 회이며, 구독자는 2만 3천 명이다.
카이스트 대학생이 중∙고등 문제집을?…천재TV
천재교육이 지난 2019년 ‘천재TV’ 채널은 학생들의 고민 상담부터 대학탐방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구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대학교와의 협업으로 진행하는 ‘천재TV X 대학교’는 대학생들의 이색 체험기를 담은 영상을 선보이며 중고등학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카이스트 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인 ‘카이티비’와 함께 천재교육의 중 고등 수학 문제집을 평가하는 영상에서는 4명의 카이스트 학생들이 24시간 동안 직접 문제를 풀면서 몸소 경험담을 공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보이는 라디오 고민상담소’ 코너는 진로나 학습 뿐만 아니라 교우 관계, 취미 등 사연을 통해 다양한 고민을 알아보고 청취자와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소통의 장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