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BYD,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중단…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처음
BYD(비야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중단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기업 BYD(比亚迪)가 지난 3월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최초로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한 기업이다.
BYD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차 구매자에게는 지속적인 서비스와 A/S를 지속할 것이며 부품 생산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5년 왕촨푸(王传福)가 설립한 BYD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출발했다. 2003년 친촨자동차(秦川汽车)를 인수한 BYD는 자동차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어 2008년 배터리 분야 노하우를 접목해 전기자동차 F3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에 발표한 BYD 2021년 실적을 보면, 2021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01% 증가한 2,162억 위안(약 41조원)이며 순이익은 30억 4,500만 위안(약 5,886억원)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096억 6천만 위안(약 21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한다. 휴대폰 부품 부문 매출은 855억 5천만 위안(약 16조원)이며 2차 전지와 태양광 부문 매출은 154억 위안(약 2조 9,771억원)이다.
BYD의 2021년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1.7% 줄어 14만 대에 불가했으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18.3% 증가해 60만 대에 달해 9년 연속 중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45%였던 전기차 비중은 2021년 82%에 달했다.
2021년 12월에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BYD는 2022년 목표 판매량은 120만 대로 그 중 전기차 60만 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50-60대라고 밝혔다. 올해 1-3월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이미 29만 대에 달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텐센트 게임 라이브방송 플랫폼 ‘치어e스포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텐센트(Tecent, 腾讯)의 게임 라이브방송 플랫폼 ‘치어e스포츠(企鹅电竞)’가 2022년 6월 7일 23시59분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6년 설립된 치어e스포츠는 텐센트라는 배경을 업고 업계에 등장했다. 특히 텐센트계 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생방송 판권을 보유해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치어e스포츠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치 못했다. 2020년 상반기 게임방송 플랫폼 시장점유율은 3.3%에 불가했으며 3분기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도 546만 명으로 후야(7,420만 명)와 도우위(5,960만 명)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게다가 쇼트클립 플랫폼들이 게임 라이브방송 영역에 진출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텐센트도 치어e스포츠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2020년 10월, 텐센트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양대 게임방송 플랫폼인 후야(虎牙)와 도우위(斗鱼)의 합병을 추진하며 치어e스포츠를 도우위에게 넘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후야와 도우위의 합병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督管理总局)이 반독점법에 의거해 허용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 계획이 무산되었다.
치어e스포츠가 서비스를 종료하긴 하지만 게임 라이브방송 영역에서의 텐센트 영향력은 요지부동이다. 텐센트는 후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우위와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쇼우(快手)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독점 중계권을 획득한 비리비리(Bilibili, 哔哩哔哩)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