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움의 스타트업 택스 멘토링]#6 창업초기의 사업화 비용부담, 정부지원금으로 줄이고 생존기간을 늘려나가자
본 연제는 가상의 창업가 ‘나대표’가 세무사 선배인 ‘김멘토’를 만나 스타트업에서 겪는 다양한 세무 이슈를 풀어 가는 스토리 텔링 기반의 기사입니다. 나대표가 성공적으로 엑시트하는 그날까지, 다양한 세무 이슈를 다뤄 보겠습니다.
[원포인트 어드바이스]
창업 초기에는 넉넉하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자본금을 준비하였기에 사업아이템 실현을 위한 비용집행에 있어 조금은 너그러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업 초기에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특성상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금을 매우 소중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혁신적인 창업 소재를 가진 창업자가 원활하게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화자금, 공간지원,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원금의 방만한 사용을 막기 위해 창업자가 부담해야하는 자부담금을 조건으로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초기 자본금을 자부담금으로 활용하여 정부지원과제 선정을 통한 지원금 획득으로 초기 개발비용 부담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김멘토는 나대표가 고심 끝에 개인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응원도 해주고 사무실도 한번 둘러볼 겸 방문 약속을 잡았다. 김멘토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이런저런 간식들을 사 들고 나대표의 사무실을 향했다.
김멘토(이하 멘토) : 나대표. 사무실이 정갈하게 잘 꾸며져 있네.
나대표(이하 대표) : 선배님 덕분에 잘 준비해서 시작할 수 있었죠. 말씀해주셨던 내용들 고민해서 우선 가볍게 시작해보려고 개인사업자로 출발했습니다.
멘토 : 나대표가 깊이 고민해서 결정했으니 좋은 출발이 될 거야. 요새는 어떤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
대표 : 기초적인 아이템 검증을 진행해 보았으니 이제부터는 심화단계로 진행해보려고요. 개발을 위한 몇 가지 툴도 더 사용해보고 같이 업무할 인력을 조금 더 채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외주 형태로도 의뢰해 보려고 계획을 짜보고 있습니다. 비용이 다소 들어갈 것 같긴 한데 지금까지 아껴둔 자본금을 사용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멘토 : 사업화해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가늠이 좀 되고 있어?
대표 : 정확하게 가늠은 안 되지만 적어도 1년은 넘어야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멘토 :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특성상 어느 정도 가시적인 매출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야.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자본금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하지. 나대표가 계획하는 것들을 진행해보려면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지 않아?
대표 : 최대한 절약하려고 해도 꽤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초기 자본금으로 1년 정도는 감당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멘토 : 1년 이후에도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거나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되지 않겠어? 지금 계획하는 것을 모두 자본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사업화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서 자본금을 아껴야지.
대표 : 선배님이 추천해주셨던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기초적인 아이템 검증에서도 비용을 아꼈는데 그새 잊고 있었네요. 준비해두었던 자본금은 덕분에 고스란히 남겨둘 수 있었습니다.
멘토 : 창업 이후에도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보조 받을 수 있지만 예비창업패키지 처럼 창업자의 부담금 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형태는 별로 없어. 방만한 지원금의 사용을 막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주는 금액에 맞추어 창업자도 비율에 따라 자기 부담금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지.
대표 : 그럼 계획한 비용들의 일부는 지원금으로 일부는 자본금을 활용해야 하는 거군요.
멘토 : 맞아. 좋은 사업기획이 있어도 내가 부담할 자금이 없다면 사업화 지원금도 받지 못하게 되지. 지원사업별로 다르지만 전체 사업비의 10~30%는 자기부담금으로 설정할 수 있어야 해. 그렇기 때문에 자본금이 많이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활용해야 해.
대표 :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지출 건도 있을 테니 그런 부분은 자본금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겠네요?
멘토 : 역시 나대표는 예리해.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사업의 자부담금 비율로 내 자본금 전액을 맞춰서 생각하면 안돼. 그보다 더 여유 있게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
대표 : 계획적으로 배분해서 활용해야겠네요. 동시에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수행할 수도 있나요?
멘토 : 동일한 개발계획으로 여러 지원사업을 중복으로 수행할 수는 없어. 하지만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개발을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을 테니 분할해서 여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잘 계획을 하면 돼. 그리고 주의할 것은 너무 단기간에 여러 지원사업을 한 번에 진행하지 않도록 해야 해. 지원사업은 수행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많은 경우가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업을 종료하도록 하고 있어. 사업기간 내에 모든 자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비용을 집행하여 불필요한 낭비를 유발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거든.
대표 :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번에 무리하게 진행하면 탈이 나겠군요. 단계 별로 잘 고민해서 진행해야겠어요.
멘토 : 사업화를 위한 개발사업 지원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출원비용 지원, 저렴한 임차료로 공간지원을 해주는 사업도 있고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주는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있으니까 잘 주시하고 있다가 나대표의 사업단계에 맞는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도록 해.
<계속>
[비하인드 어드바이스]
정부지원사업은 일정주기로 공고를 하여 정해진 기간에 지원서를 접수받고 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놓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래 각종 정부지원사업을 소개 및 공고하는 주요 사이트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 K-startup 창업지원포털
●- 창업진흥원
●- 중소벤처24
●-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 팁스(TIPS)
●- 특허청 지식재산 지원사업
●- 지역지식재산센터
세무법인 혜움 / 세무법인 혜움은 대표님들이 사업에만 전념하시게 돕습니다. 17년 시스템 기반의 카톡 상담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22년 온라인 기반의 세금 환급 서비스 ‘더낸세금’을 최초로 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