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와 K-스타트업 간 교류‧협업을 위한 밋업 행사 열려
중소벤처기업부가 생성형 AI 서비스인 ChatGPT 출시로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OpenAI의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과 주요 임원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6.9(금), 63스퀘어 2층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AI 관련 대담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Q&A, 기자단 질문 등의 순서로 약 80분간 진행됐다.
OpenAI 측은 샘 알트만과 임원진들이 참석했고, 스타트업은 참여를 신청한 334개사 중 협업 방안 검토, 추첨 등을 통해 선정된 1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먼저, 대담 시간에서는 이영 장관과 샘 알트만 대표가 OpenAI 방한 목적과 K-스타트업과 협업 방안, 한국 사무소 설치 의향, 후배 창업자에 대한 조언 등과 관련하여 대담을 나눴다.
이영 장관은 “오늘 간담회는 우리가 AI와 OpenAI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을 OpenAI 대표인 샘 알트만으로부터 직접 확인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관련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OpenAI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스타트업 질의시간에는 샘 알트만에게 OpenAI사의 서비스와 기업 및 개인정보 보호 정책, ChatGPT를 활용한 생산물의 저작권 관련 정책 등 AI 관련 기술적 내용과 향후 회사의 사업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는 샘 알트만 CEO에게 “챗GPT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때 생기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샘 알트만 CEO는 “할루시네이션에 대해 당연히 노력하고 있다. 오픈AI도 아직 완전히 해결하진 못했지만 문제를 해결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답변 하였으며, 챗GPT에 질문을 할 때 문서를 함께 사용하는 기법을 언급하였다.
로앤굿 민명기 대표는 “법률, 세무, 의료처럼 규제 이슈가 강하고 정확도가 높이 요구되는 영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공개질의 하였다.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 오픈AI 회장은 “법률이나 의료와 같은 민감도 높은(high-stake) 분야에서는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디테일한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며 “스타트업은 기술을 만들 때 작게 시작하여 실험하면서 확장(scaling-up)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는 “리스크를 다루면서도 혁신을 줄여가는 방법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며 “기술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기술 활용 사례에 기반해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픈AI와 국내 AI(인공지능) 개발자 30여 명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챗GPT의 국내 활용사례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샘 알트만 대표와 오픈AI 개발 책임자들은 3월 공개된 챗GPT API와 플러그인의 사용성과 개선 과제에 대해 개발자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해당 행사에는 업스테이지, 매스프레소, 스캐터랩, 루나소프트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거대언어모델(LLM) 보유기업 소속 개발자들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급 AI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후 진행된 ‘파이어사이드 쳇 위드 오픈AI’ 행사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와 AI 자연어 처리 분야 석학 미국 뉴욕대 조경현 교수가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와 그렉 브로크만 공동창업자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준표 대표는 오픈AI가 추구하는 AI 생태계와 한국 AI 산업에 대한 조언 및 협업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조경현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 상원 법사위 법률 소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 청문회에서 화두에 오른 AI 서비스의 규제 방안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주제로 대담을 펼쳤다. 대담 후에는 일반 청중들로부터 질의 시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