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카셰어링’ 기술 시연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한국교통연구원, 라이드플럭스,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가와 함께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레벨4(Lv4) 이상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1단계 기술 시연이 제주에서 진행됐다.
지난 11월 3일 진행된 기술 시연에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최진우 단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의 관계자와 자율주행 공유차 모빌리티 서비스 평가단 6인, 라이드플럭스, 쏘카 기술기획팀, 관련 연구원 등이 참석하여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이루어졌다.
시연은 다양한 실제 유저 이용 케이스를 보여주기 위해 출퇴근 용도의 구독 예약, 업무 이동을 위한 수시 예약, 여가생활 이동 위한 예약, 등하교 용도의 예약 등 총 6가지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각 시나리오별로 지정된 참석자들은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을 호출하고 승하차, 이동, 주자, 배회 등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을 경험했다. 특히 자동 배회, 자동 픽업 서비스, 이용자용 앱 서비스, 통신 연계, 주차장 자율주행, 프리플로팅 자율주행 등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타 대중교통과 연계성, 이동 편의성, 안전성, 정확도 등을 평가했다.
쏘카와 한국교통연구원, 라이드플럭스,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교는 앞으로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리빙랩(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에서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기회를 제공해 2027년까지 상용화 기반 마련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카셰어링 기술이 상용화되면 쏘카 고객은 원하는 장소로 카셰어링 차량 호출부터 차고지에서 목적지로의 이동, 주차, 이용 후 반납까지 모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이동하게 된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다양한 교통시설을 연계 이용하는 고객은 쏘카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 앱을 통해 기차, 비행기 등을 예약 후 도착시간에 맞춰 자율주행으로 승강장 혹은 입국장으로 이동한 카셰어링 차량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진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단장은 “이번 기술 시연은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율주행과 카셰어링의 결합이 어떻게 미래 이동 패러다임을 형성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기술 보완, 규제 개선 등의 넘어야할 과제들이 많지만 상용화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기술 시연은 쏘카를 비롯해 여러 관계 기관들의 협력에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며, “자율주행 카셰어링 기술을 통해 모든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여 일상에서 끊김없는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카, 한국교통연구원, 라이드플럭스,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교 등은 현재 1조 1,000억원 규모 정부 중심의 R&D 사업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KADIF·사업단)’ 추진 과제 중 ‘자율주행 Lv.4/4+ 공유차(카셰어링) 서비스 기술 개발’ 연구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자율주행(Lv.4/4+)기반 공유차 서비스 모델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 관리 및 기반 기술 개발, 자율주행 차량의 공유 서비스 기술 개발, 자율주행 공유차 및 원격제어 시스템 구축을 통한 리빙랩 실증,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 지원 및 플랫폼 평가 기술 개발, 운행 설계영역(ODD, Operational Design Domain)확장을 위한 자율주행 연계,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 개발,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 최적화 기술 및 교통분석 시스템 개발 등 한단계 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이 포함된다.
본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레벨4(Lv.4) 이상에서 운영할 수 있는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 및 서비스,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을 기반으로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및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2027년 레벨4(Lv.4) 이상 수준의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