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MLB 개막전…’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명장면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이하 서울 시리즈)가 마무리됐다.
과거와 현재가 만든 감동적인 명장면에 야구팬들 환호
서울 시리즈는 MLB 정규 시즌 개막 2연전과 스페셜 게임을 포함, 총 6경기를 풍부한 볼거리와 함께 선보이며 역대급 야구 축제를 만들어냈다.
박찬호는 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하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하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절반씩 이어 붙여 입고, 30년 전 MLB 데뷔전에 꼈던 글러브로 개막전 시구에 나섰다. 코리안리거 후배 김하성이 시구를 받으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감동의 순간을 만들었다.
4년 만에 친정 홈구장을 찾은 김하성은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헬멧을 벗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인사했다. 주심은 김하성이 인사를 마칠 때까지 홈플레이트를 정리하며 시간을 벌어주는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다저스에서 활약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는 장면도 중계됐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에게 “헤이, 마이 맨!(Hey, my man!)”이라고 외치며 뜨겁게 포옹하는 모습에 팬들은 환호했다.
한국 최초의 MLB 개막전에 평일 저녁 고척스카이돔 가득 메운 야구팬들
다저스와 파드리스는 개막 2연전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각기 다른 매력의 명승부로 마무리되며, 관중을 가득 채운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명장면을 선사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다저스)와 다르빗슈 유(파드리스), 에이스 대결로 시작된 1차전은 촘촘한 승부 끝에 다저스가 5-2로 승리했다. 2차전은 양 팀이 33안타 26득점을 쏟아내며 시원한 타격전을 선보여, 고척스카이돔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무려 4시간 넘게 펼쳐진 보기 드문 승부 끝에, 파드리스의 해결사 매니 마차도가 9회초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전날의 패배를 만회했다.
다저스의 1차전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서울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다. 경기 중간에 흘러나온 팬들의 응원가가 정말 특별했고, 경기에만 몰입하는 한국 관중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파드리스의 타티스 주니어는 “한국 팬들이 야구 경기 내내 서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문화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이런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역사와 감동의 서울 시리즈, 세계 최고 수준의 중계 기법과 기술로 전 세계 전달
서울 시리즈에서 탄생한 명장면들은 모두 세계적인 수준의 중계 기법과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생중계됐다. 중계된 화면은 전 세계로 전달되어 해외 야구팬들도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는 국내 야구 중계 사상 최다인 42대의 카메라를 동원했고, 화질 향상을 위해 4K 카메라 및 중계차를 도입했다. 날아오는 공의 궤적과 타자의 움직임을 주심의 시야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엄파이어 캠’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역대급 게스트와 중계진 총출동…모두에게 꿈같던 서울 시리즈
다저스와 파드리스에서 모두 활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비롯, 김병현·이대호·김광현 등 역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함께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해설 위원 송재우와 6개 구단 선수로 활약한 김선우가 해설을 맡았고, 스포츠 중계 베테랑 한명재, 한장희, 정용검 캐스터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서울 시리즈 마친 양 팀 감독 ‘한국 팬들과 관계자에게 감사’
한국에서의 첫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 양 팀 감독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환대해 준 한국팬들과 관계자 여러분 덕분에 개막전을 잘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파드리스 실트 감독은 “한국에 감사하다. 많은 환대 속에 좋은 경험을 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여정을 도와준 여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