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무 AI 스타트업, 6개월 만에 연매출 100만 달러 달성
- 미국 회계법인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솔루션으로 주목
세무 AI 솔루션 기업 솔로몬랩스가 미국 VC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로부터 680만 달러(약 9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솔로몬랩스의 누적 투자액은 1,000만 달러(약 14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지난해 크루캐피탈, 베이스벤처스, 발론캐피탈, 힐스프링 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2024년 창업해 뉴욕에 본사를 둔 솔로몬랩스는 세금 신고 자동화 솔루션 ‘솔로몬 AI’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AI 기반 세무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회계업계는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2019년 대비 2023년 회계사 수가 17% 감소했으며, 씨피에이 트렌드라인(CPA Trendlines) 조사에 따르면 회계법인의 42%가 인력 부족으로 신규 고객을 거절하거나 기존 고객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솔로몬랩스의 AI 에이전트는 클라이언트 문서 수집부터 데이터 추출, 신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한다. 기존 5시간 이상 소요되던 세무 신고서 작성 과정을 30분으로 단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솔로몬랩스는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연 환산 매출(ARR)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ARR 3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고객사 중 한 곳은 솔로몬 AI 도입 후 전년 대비 64% 더 많은 신고서를 기한 내 제출했다.
솔로몬랩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AI 에이전트의 세부 분류 모델을 개선하고 자동화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AI 작성 신고서를 검토·수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능도 강화한다.
학자금 대출, 위자료 등 다양한 연방 세금 항목 처리와 적용 가능한 주(州) 확대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데이터 기반 세금 신고 최적화와 절세 전략 제안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기경 대표는 “베세머로부터의 투자는 솔로몬의 기술과 시장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무 AI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고 더 많은 회계법인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코웬은 “솔로몬은 회계법인의 핵심 문제를 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해결하는 팀”이라며 “시장에서 검증된 고객 성과와 기술 완성도를 바탕으로 미국 세무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는 180억 달러(약 25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미국 벤처캐피털로, 링크드인, 쇼피파이, 트위치, 핀터레스트 등에 투자했다.
솔로몬랩스는 하버드, MIT 출신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출신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법, AI 개발, 제품 전략 등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세무법인과 회계법인 대상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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