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AI 전문기업 어니스트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AI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5년도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개발사업’에서 어니스트AI 컨소시엄이 주관 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현재 AI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범용인공지능(AGI)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어니스트AI는 2028년까지 40억 1500만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를 통해 데이터의 통계적 패턴을 학습하는 현재 AI를 넘어, 데이터 이면의 논리적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AGI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핵심 연구 분야는 ‘동적 인과추론 기반 AGI 원천기술 개발’이다. 이 기술은 현상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복합적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예측 불가능한 경제 위기나 신종 금융 사기 등 과거 데이터에 없던 상황에서 AI가 논리적 원리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국가 연구소가 주도하는 원천기술 R&D를 산업계 기업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발된 기술이 금융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는 어니스트AI의 신윤제 AI 연구소장이 총괄하며, 포항공과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2차년도부터는 서울대학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어니스트AI는 이번 연구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자사 ‘AI 모델 팩토리’에 적용해 신용평가, 마케팅, 사기·이상거래 탐지(FDS)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KT와 협력해 차세대 AI 기술을 금융 특화 AI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이번 과제는 단순히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경쟁을 넘어, AI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도전”이라며 “산업계와 학계 연구진이 협력해 스스로 답할 수 있는 AI,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믿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AI 파트너’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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