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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소프트, ‘달라붙는 USB’로 CES 2016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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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년을 갓 넘긴 신생 벤처기업, 벤치소프트(대표 이동훈)가 미국 CES 2016, 컴퓨터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XL.i.CON Case & Flash Memory’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전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경합하는 CES 2016 컴퓨터 카테고리에서 혁신상의 영예를 차지한 곳은 벤치소프트 외 10개사뿐이며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다.

혁신상을 거머쥔 ‘XL.i.CON Case & Flash Memory’는 아이폰 6s용 액세서리로, 세계 최초의 마그네틱 착탈 방식 저장장치다. 아이폰 6s에 엑셀아이콘(XL.i.CON) 케이스를 씌우고 엑셀아이콘 메모리를 케이스 뒷면에 붙이기만 하면 아이폰에 추가 저장용량이 생긴다. 용량은 32GB, 64GB, 128GB 세 가지다. 음악과 영상, 사진 등 주제별 메모리를 만들어 두고 붙였다 뗐다 하면서 나만의 미디어센터를 만들어도 좋다. 이렇듯 엑셀아이콘 케이스와 메모리는 사실상 아이폰 용량을 원하는 대로 늘리는 효과를 낸다. 아이튠즈와 동기화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PC와 맥에서 음악 파일 등을 엑셀아이콘 메모리에 복사한 뒤 케이스에 철컥 붙이기만 하면 되는 등 편의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고, 백 원짜리 동전보다 약 40% 작은 14mm밖에 되지 않아 갖고 다니기도 편하다.

이 제품의 핵심기술은 ‘X-Link’라 불리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원형으로 배치된 4개의 접점은 자석을 이용해 착탈되며, USB 3.0 표준 규격을 지원한다. 이 X-Link에는 메모리뿐 아니라 이미 개발이 완료된 보조배터리(엑셀링크 파워뱅크)와 향후 출시 예정인 디지털 이어폰, 4K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USB 허브 등도 연결할 수 있다.

벤치소프트 이동훈 대표는 “직원이 7명뿐이지만 그 중 5명이 R&D 인력일 만큼 기술개발에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기업들이 싼 값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던 시절과 달리 디자인과 품질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압도적인 기술로 선도하지 않으면 저희 같은 작은 업체는 설 곳이 없습니다. CES 2016 혁신상 수상으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총력을 쏟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벤치소프트는 CES 혁신상의 주인공인 엑셀아이콘 케이스를 필두로 함께 출품되었던 보조배터리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며, 11월 중으로 미국 클라우드 펀딩 인디고고에서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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