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가상현실, 로봇 전면 등장 … 이전과는 달랐던 CES 2016
( 학주니 이학준 ) 지난 주 미국 시간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CES 2016은 이래저래 기존의 IT 산업의 분위기가 PC, 모바일, TV 등의 전통적인 단말기 중심에서 자동차, 가상현실, 드론 등 IT는 IT지만 뭔가 좀 다른 분야로 바뀌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CES 관련 소식을 종합해보면 올해 이후의 IT 산업 분위기는 PC, 모바일, TV 등 어떻게 보면 IT의 기반이 되는 기술들보다 그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쪽으로 좀 더 진화하기 시작했다는 흐름이 보인다.
가상현실과 스마트카 기술이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한 CES 2016
모바일에 대해서는 곧 있을 MWC 2016에서 세계 모바일 산업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CES에서는 그렇게 많이 언급되지는 않는 듯 싶다. 하지만 이전 CE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던 TV 등 가전에 대한 내용이 급격히 줄었다. 이번 CES에서는 자동차, 즉 스마트카와 그 관련 분야, 그리고 가상현실과 그 관련 분야, 드론과 로봇 및 관련 분야가 가전을 밀어내고 전면에 등장했다.
이번 CES에는 가상현실 관련 제품들이나 서비스, 솔루션들이 많이 나왔다. 오큘러스와 삼성을 비롯해 HTC, 소니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하지만 VR 시장의 핵심은 단말기보다는 컨텐츠가 주도할 것이라 본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이끌 스마트카 시장
스마트카 산업은 예전에는 인포테인먼트가 주류를 이뤘지만 이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메인으로 부상했다. 이번 CES는 전기 모터로 가는 자동차의 대중화가 코 앞으로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이미 테슬러를 비롯하여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중화되지 못하는 기술이라 폄하되던 분위기는 없어졌다. 거기에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얹어지면서 SF 영화 속에서나 나올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실제로 나올날이 머지않았다.
물론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을 자사의 자동차에 탑재해서 이번 CES에 나오기도 했지만, 기존 자동차 구조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자동차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무래도 후자쪽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올해 IT 시장의 분위기는 전통보다는 응용으로?
앞서 얘기했듯 이번 CES에는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TV나 PC, 모바일, 냉장고나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들보다는 자동차, 가상현실, 드론, 로봇 등의 좀 다른 분야가 더 강세를 보였다. 물론 앞서 얘기한 기존 백색가전들이 전혀 안나온 것도 아니지만 메인스트림에서 다소 밀린 모양새였다. 자동차 관련 IoT 산업의 발전이 올해 IT 산업을 이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드론의 이용 방향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가상현실에 관련된 컨텐츠가 앞으로 어떻게 나와서 디스플레이 시장과 영상 컨텐츠 시장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이번 CES 2016이 우리에게 전해준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원문 : CES 2016을 통해 기존과 많이 달라진 올해 IT 산업의 분위기를 읽어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