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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할 때 저품질 블로그 판별하는 방법

블로그 마케팅을 할 때 기껏 블로거에게 비용과 제품을 주고 진행했는데 효과가 안 나온다면 참 속상할 것 같다. 괜한 곳에 돈을 쓴 것 같고, 막상 마케팅 효과도 없으니 말이다.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검색엔진에 노출되는 것일테다. 특히나 네이버 검색엔진에 노출이 되게 하기 위해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 그런데 검색에 노출도 안되고 콘텐츠 퀄러티도 엉망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한 마케팅이 될 수 있다.

대기업이나 어느 정도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해본 곳들은 스스로의 블로그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더 관리를 잘 하는 곳은 블로그의 블랙리스트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나 1인기업 및 소상공인은 소셜마케팅 담당자도 없이 한 사람이 여러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행사에 맡기게 되는데 비용을 아껴야 하는 구조다보니 아무래도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러다보니 여러 대행사 중 가장 저렴한 곳을 고를 수 밖에 없다. 저렴한 곳을 고르더라도 마케팅 효과가 있어야 그 비용이 저렴한 것일거다. 그래서 이것만은 꼭 알아두었으면 해서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할 때 필요한 저품질 블로그 필터링법을 알려주려 한다.

저품질 블로그란 무엇일까? 네이버에서 2012년에 리브라 검색 알고리즘을 발표하면서 좋은 문서와 유해 문서의 기준을 세웠고, 유해 문서로 분류될 경우 검색결과에서 후순위로 밀어버린다는 발표를 했다. 그 이후 유해문서에 해당되어 후순위로 밀리거나 아예 검색에 노출이 안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애초에 리브라가 나오게 된 배경은 워낙 블로거들이 꼼수를 많이 사용해서 생겨난 일이다. 프로그램을 돌린다거나 글씨 크기를 0으로 하여 키워드를 나열하는 식으로 꼼수를 쓰는 블로그들이 너무 많아지기 시작했고, 검색 품질이 안좋아지다보니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리브라

그렇게 저품질 블로그라는 것이 시작되고 나서 그 전에 꼼수를 쓰던 블로그들은 폭삭 망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이후 블로거들은 저품질이라는 단어에 벌벌 떨기 시작한다. 저품질에 걸리면 일방문객이 3만명씩 나오다가 그 다음 날 바로 300명이 되어버리니 블로거 입장에서는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저품질일 것이다. 이 저품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별의 별 방법들이 생겨나게 되고, 그걸 또 알려주는 강의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심지어 저품질에 걸린 블로그는 방문객의 유혹에 넘어가 방문객 조작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자신의 블로그 방문객 카운터를 조작하는 일도 벌어지곤 한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눈 뜨고 코 베일 수 밖에 없다.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이다. 다솔인에서는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여러 업체들을 컨설팅하고 있다. 한 업체에서 컨설팅 의뢰가 들어와 가보니 저렴한 블로그 마케팅 업체를 선정하여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블로그 마케팅 업체에서 선정한 블로그들을 들어보니 90%가 저품질 블로그였고, 그나마 10% 마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블로그였다. 진행해 보았자 검색엔진에 나오지도 않고, 콘텐츠 퀄러티 또한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럴 바에 정말 잘하는 블로거 한명에게 그 비용을 몰아줘서 제대로 된 콘텐츠 하나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블로그 마케팅을 할 때 저품질 블로그를 판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YouTube video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선 해당 블로그로 들어가서 최신 글 중 3개 정도를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해 본다. 지금 이 글이라면 “블로그 마케팅”, “저품질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된다. 제목에 키워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제목에 있는 특정 단어, 글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실제로 검색을 해 보았을 때 3개의 글 중 하나도 검색엔진에 나오지 않는다면 저품질 블로그이다. 그 블로그의 일방문객이 10만명이라 할지라도 검색엔진에 나오지 않는다면 그 블로그는 저품질 블로그이고 그 방문객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기본이고, 그 다음에는 정말 품질이 좋은지 나쁜지 그 블로그의 콘텐츠를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자. 검색엔진에 노출만 잘 된다고 또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검색엔진에 노출이 되는 것은 기본이다.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고 어떻게 메세지를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껏 검색엔진 상위에 올렸는데 사진은 구매하기 싫게 대충 찍어 놓았고, 글은 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해서 키워드만 나열한 것이라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만 안 좋아질 뿐이다. 요즘은 검색엔진 상위만 노출시켜주는 대행사도 꽤 있다. 프로그램을 돌려서 다른 IP로 계속 클릭을 하면 상위로 올라가기도 한다. 물론 일시적인 효과이지만 콘텐츠 자체가 저품질이면 그 또한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마케팅이 될 것이다.

사진은 잘 찍는지, 글은 잘 쓰는지, 콘텐츠는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는지, 블로그를 운영한지는 오래 되었는지등을 살펴보면서 블로그의 퀄러티가 좋은지 나쁜지 살펴보아야 한다.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것은 이미지가 전부이다. 글로 아무리 묘사를 잘 하여도 사진이 1순위다.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기에 얼마나 사진을 잘 찍는지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블로그를 선정한 후에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블로그가 저품질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다솔인에서 진행한 파워블로그 마케팅에서도 딱 한번 그런 일이 있었다. 2개의 콘텐츠를 작성해야 하는 건이어서 진행 기간이 2주 정도 걸렸는데 그 사이에 한 블로그가 저품질에 걸려서 검색노출이 안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는 당연히 대행사의 책임이다. 블로거도 얼마나 상심이 클 것인가. 이 때 해당 블로그에게는 원고료를 그대로 지급하고, 클라이언트에게는 한명 더 섭외해서 진행을 해 주었다.

처음 섭외할 때부터 저품질 블로그를 선정해서 진행하고 아무런 마케팅 효과도 없는데 그걸로 운영비를 받는 것은 사기나 마찬가지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지만 사람의 심리가 더 저렴한 곳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진짜 저렴한건지 아닌지는 가성비를 따져보아야 한다. 적어도 저품질 블로그를 판별할 수 있는 눈 정도는 있어야 비지떡에 당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소셜마케팅 회사 DASOLIN의 CEO이고, 스타트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소셜마케팅을 전하는 에반젤리스트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의 파운더 겸 이사이고, 현재 마케팅 섹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인 플라타나스에서 소셜마케팅 분야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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