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창업기업 227개 모이는 ‘벤처투자 설명회(IR)’ 열려
지난해 벤처투자는 2조 85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처붐’이라 일컬어지던 2000년 2조 211억 원 보다 많다.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구축되었고, 아시아 최초로 구글(Google) 캠퍼스가 한국에 들어서는 등 최근 창업·벤처 생태계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유망 창업기업 227개와 벤처투자자(이하 VC) 21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벤처투자 컨벤션 행사(IR)가 22일 개최되었다.
국내 전체 VC(118개 사)의 75%인 88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참여하는 창업·벤처기업 전부에게 최소 3번 이상의 투자 상담을 주선하여, 실제로는 총 600회 이상의 투자 상담이 이뤄진 벤처투자 설명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VC를 접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지방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참여기업의 절반이상(121개 사, 전체 기업 227개 사의 53%)을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등 지방 소재 기업으로 모집하였다.
이번 행사는 투자설명회, 상담-전시, 세미나 등 3가지의 주요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 등 전국의 창업·벤처기업 100개 사 중 민간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선정된 40개 기업의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투자설명회는 5분 이내에 짧은 시간동안 기업이 핵심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실리콘밸리에서 보편화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창업·벤처기업과 VC 투자심사역들이 1:1로 매칭되어 투자상담과 투자유치 노하우를 멘토링하고, 기업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소개·시연할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인 인포뱅크의 성장스토리, 해외진출 창업 기업의 노하우, 크라우드 펀딩 절차와 방법 등 기업인과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있는 주제들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대해 벤처지원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이 되는 창업·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투자자(VC 등)들이 전국에 산재한 유망 기업들의 진면목을 직접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면서 “향후에도 지방 창업·벤처기업들을 위해 지역별 벤처투자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의 창업·벤처기업들이 투자자금을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과 수출확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민국이 창업 코리아로 이름이 널리 알려 질 수 있도록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