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O2O 플랫폼 기업 케어랩스(대표 김동수)가 미국의 모바일 성형 플랫폼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케어랩스는 미국의 미용 성형 견적 앱 ‘뷰티소셜(BeautySocial)’을 서비스하는 ‘뷰티소셜(BeautySocial Inc)’ 사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뷰티소셜은 유저가 앱을 통해 본인의 사진 및 간단한 정보를 전송하면 뷰티소셜에 입점한 여러 성형외과로부터 직접 수술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국토가 넓어 방문 상담이 어려운 미국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체 운영중인 SNS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25만 명의 팔로워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은 과거 국내 시장과 같이 PC기반의 성형 리뷰 플랫폼 이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의 PC 기반 성형 리뷰 플랫폼인 ‘리얼셀프’(RealSelf)는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뷰티소셜은 성형 플랫폼을 PC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바꾸면서 성장했던 바비톡의 국내 성공 모델을 미국에서도 재현할 계획이다.
미국 미용성형외과협회(ASAPS)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의 미용 성형 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에 달하며 매년 약15% 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사진 기반 SNS의 발달과 유명인들의 성형 시술 홍보, 성형 수술에 점점 더 관대해지는 젊은 세대들로 인해 성형 수술은 점점 더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미국 성형 시장의 성장 추세를 감안하여 뷰티소셜은2020년까지 MAU(월간 방문자수) 300만명의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현재 PC 기반인 리얼셀프가 MAU 1,000만을 기록하였고, 뷰티소셜의 경우 미국을 포함한 영미권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초과 달성도 가능한 목표라는 전망이다. 국내 1위인 바비톡은 포털 카페가 장악하고 있던 한국 성형 커뮤니티 시장을 런칭 후 본격적인 마케팅 시작 3년만에 다운로드 140만, MAU 26만을 기록했으며, 특히 최근 1년간 MAU를 16만에 26만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고스란히 뷰티소셜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한국보다 높은 성형수술 비용과 성형 마케팅에 대한 규제가 한국보다 가벼울 뿐 아니라 앱사용자와 성형외과에 동시에 과금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수익화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하반기 중으로 계획된 앱 리뉴얼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루어지면 유저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티소셜 제임스 조 대표이사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성형 시장인 반면 미국은 아직 성장 단계”라며 “바비톡이 한국에서 단기간에 1등 성형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노하우를 뷰티소셜에 접목하여 미국 성형 플랫폼 시장의 1등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수 대표이사는 “이번 뷰티소셜 인수는 그 동안 케어랩스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해외 진출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며 미국 젊은 세대의 성형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막상 이러한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모바일 기반 뷰티 플랫폼은 부재한 상황에서 국내 대표 뷰티케어 플랫폼인 ‘바비톡’ 운영 경험과 뷰티소셜의 서비스를 접목하여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낼 것 ” 이라며 “이번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등 타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여 진정한 글로벌 O2O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뷰티소셜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카카오, 유니티(Unity), 디엔에이(DeNA) 등 한∙미∙일 IT 기업을 거친 대표이사 제임스 조(한국이름 조현영)를 중심으로 미국 성형외과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메튜 웨스트(Matthew West, 뷰티소셜 마케팅 운영 총괄)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모인 기업이다. 또한 현재 뷰티소셜에는 30여년 간 다양한 성형시술을 개발하고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를 알려온 저명한 성형외과 전문의 데이비드 매트락(David Matlock) 박사가 마케팅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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