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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도입, IT업계에 이어 제조, 건설, 유통 업계로 확산

코로나19의 위기 경보가 지난 23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며 기업들은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재택근무로 빠르게 전환이 가능한 IT 업계를 필두로 금융, 건설, 제조, 유통 업계까지 재택근무 시행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위기 경보 격상 이후 3일 만인 지난 25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네이버, 카카오까지 빠르게 재택근무로 전환을 결정했다. 또한 금융 당국이 금융사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놓자 신한은행은 본점 근무자를 4~5개 조로 나눠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국민은행도 본점 직원의 일부를 재택근무 대상자로 선정했다.

제조, 화학, 해운 등 보수적인 산업군에도 ‘재택근무’ 도입 또는 검토가 한창이다. 60년 전통의 제조/화학 기업인 동성 그룹은 공장 가동에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남성해운은 물류 네트워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빠르게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 사태는 업무 방식 변화를 가속화한다.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정착시킨 기업들은 코로나19사태 이전에도 구글 G Suite를 활용하여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업무 문서를 동시에 편집하는데 익숙하다.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구성원 개인 업무 관리는 ‘트렐로(Trello)’를 활용해 진행사항을 한눈에 파악한다. 또한 구성원들과 진행하는 화상회의와 팀별, 프로젝트별, 주제별 소통은 ‘잔디’ 메신저를 활용한다. 이러한 업무용 협업툴에 익숙한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재택근무 도입 결정에도 내부 진통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20만 개 팀이 사용하는 협업툴 ‘잔디’ 개발사 토스랩 김대현 대표는 “잔디를 도입한 기존의 고객들은 빠르게 원격근무를 결정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유연히 대처한 사례가 많다. 지난 한주간 60개 기업이 신청했고, 재택근무 관련 콘텐츠는 조회 수가 1만을 넘었다”며 “미처 재택근무 환경을 준비하지 못한 기업도 빠르게 도입을 검토하여 2월 24일을 기점으로 문의 건수가 지난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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