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랜드] 9월4주차 중국ICT 총정리
12시간 이상의 시차가 나는 미국의 소식은 정말 빠르게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지만, 바로 이웃나라 중국의 소식은 쉽게 접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우리가 페이스북, 구글의 성공과 시가총액에 열광하고 있는 사이, 중국 인터넷 업계의 내실 있는 몸집불리기가 특히 올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다. 몇 년 사이에 수만 개의 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며, 흡수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그들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고, 무엇보다도 그들에게는 든든한 중국 시장이 뒤를 받치고 있다
텐센트(腾讯 Tencent) 중국 포털 3위업체 소우거우(搜狗 Sogou) 인수 합병
마화텅(马化腾)이 이끄는 포털ㆍ게임 업체 텐센트(腾讯)는 포털 소후닷컴 이 개발한 검색엔진 ‘소우거우(搜狗 Sogou)’ 지분 36.5%를 4억4800만달러에 인수해 포털 검색 사업에 힘을 더했다
텐센트는 홍콩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어선 ‘공룡’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 분야에서만 두각을 드러낼 뿐 검색 엔진 소소(soso)는 인지도가 약하다.
Sogou(搜狗)는 지난달 트래픽 기준 점유율 9%로 중국 3위 인터넷 검색엔진이다. 특히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텐센트는 3위 업체 인수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ㆍ점유율 69%)와 2위인 치후360(奇虎360ㆍ점유율 15%)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얻게 된 셈이다. 소후는 자금 확보 차원에서 소거우를 인수 했다기 보다는 텐센트의 막강한 메신저 ‘위챗’과 ‘QQ’를 통해 트래픽 증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 ‘라이왕’ 모바일 메신저로 텐센트 위챗에 도전
최근 중국 인터넷 업계의 빅3 회사를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라고 불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모바일 주도권 쟁탈전이 뜨거운 상황이다. 알리바바가 쫓으면 텐센트가 또 한 발자국 달아나는 형국인 상황에서 지난24일 알리바바가 텐센트 위챗(微信 Wechat)을 겨냥해 자사 메신저 `라이왕(来往 Laiwang)`의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라이왕은 최대 500명까지 동시 채팅이 가능하며, 음성채팅과 영상통화를 지원하며 지도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 제공한다. 사진 관리와 개인정보 설정 기능, 대화 상대가 메시지를 읽으면 자동 삭제되는 `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기능도 제공한다.
중국 상하이 페이스북, 트위터, 워싱턴포스트 등 서비스 일부 허용
중국은 여전히 정부 검열 및 규제가 심한 나라 중 하나이며, GFW(Great Firewall of China, 防火长城, 만리장성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서만 한정적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대한 접속을 허가키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 보도한바 있다. 그동안 접속이 금지됐던 트위터나 페이스북뿐 아니라 뉴욕타임스같은 해외 뉴스 사이트에 대한 이용도 허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box type=”info”]*참고 자유무역지대
자유무역지대는 양산항 보세구역과 푸동비행장 보세구역 등 4곳에 시범적으로 조성되며. 투자 유치, 그리고 보다높은 수준의 금융 개방이 목표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가 중국이 기대와 걸맞게 무역전쟁 시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