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 美 애그테크 컴피티션 2위… 글로벌 경쟁력 입증
한국축산데이터가 미국 미네소타주와 연방정부의 대미(對美) 투자 지원 프로그램 ‘셀렉트USA’ 주최 ‘버추얼 피치 컴피티션(Virtual Pitch Competition)’ 애그테크 부문에서 2위에 입상했다고 8일 밝혔다.
버추얼 피치 컴피티션은 애그테크(AgTech)와 클린테크(CleanTech) 두 가지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융합한 혁신 기술 보유 기업들이 프레젠테이션 경합을 벌이는 대회다. 미국 외 전 세계 기술 기업이 대상이며 미네소타주 정부 인사와 현지 인큐베이터, 금융 전문가, 학계 인사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입상한 상위 3개 기업에는 멘토링, 법률 조언, 투자 유치,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주한 미국 대사관의 추천으로 해당 대회에 참가해 팜스플랜의 기술성과 사업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발표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기술이 융합된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개발해 국내외 농가에 적용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농장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 가축의 체중 및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주기적 혈액검사 결과를 종합해 농장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축산데이터의 경연 대회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 케이글로벌 디비스타즈’(K-Global DB-stars) 최우수상과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SW 분야’ 우수상 등 이미 국내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며 국내 대표 축산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축산데이터는 미네소타주 정부 및 미국 선두 기업들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과 농가의 니즈를 팜스플랜 서비스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국내외 다양한 농가에 팜스플랜을 보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팜스플랜 서비스의 미국 현지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축산데이터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축산 선진국인 미국에서 팜스플랜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만큼 계속해서 팜스플랜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