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예비유니콘은 성장 중…고용‧매출 UP
중소벤처기업부는 주최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이 참석한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가 10일(월) 강남구 소재 팁스타운에서 개최되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이 처음 지원(’19.7)된지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간담회 외에 그간 지원성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에게 적자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작년 지원기업의 대다수는 영업이익 적자기업(27개사 중 21개사)으로 은행 대출 등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작년에 선정된 27개 예비유니콘들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평균 60억원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으며 이후 기존 투자유치금액(총 7,31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3,754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해 특별보증이 유니콘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중간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과 매출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20년 6월 기준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평균 고용규모는 ’19년 6월과 비교했을 때 기업당 평균 29명씩, 약 22.5% 정도 늘어났으며 ’19년 매출도 ’18년 대비 53% 정도 늘어나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20년 6월 기준 벤처기업 일자리가 기업당 평균 0.8명씩,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일자리가 기업당 평균 7.7명씩 늘어난 것(’19년 6월 대비)과 비교하면 예비유니콘의 고용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작년 선정기업 중에서는 컬리와 리디가 후배기업들을 위한 노하우 발표에 나섰다. 컬리는 특별보증이 부채금융의 어려움을 해소했다고 평가하면서, 중소 생산자들과의 상생협력을 고속성장의 비결로 제시하고 성장에 따른 ’22년 예상 고용 파급효과를 약 8만명으로 추정했다. 리디는 특별보증 자금을 통해 신규 콘텐츠 확보 등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고용규모가 50% 이상 성장하고 올해 흑자 전환과 시리즈E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아기·예비유니콘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비대면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이다. 또한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되는 벤처투자를 유치하는 등 전문가 심사단과 국민심사단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유니콘기업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 목표와 함께 성공 후 사회 환원 의사를 밝히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아기유니콘 중에서는 국민심사단 평가에서 1등을 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돋보였는데, 자율주행을 위한 4D 이미지 레이다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향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예비유니콘 중에서는 핸드메이드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온 백패커가 창업 이래 연평균 87% 고용을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음을 설명하면서, ‘아이디어스’가 온・오프라인 판매, 원부자재 공급, 작업공간, 작품 전시 등 핸드메이드 시장의 중심이 돼 앞으로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들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 속에 선정됐으며, 시장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벤처·스타트업들”이라며, “정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가 아기유니콘, 예비유니콘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