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포스트 코로나 초입에 선 중국 여행 플랫폼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3분기 실적
올해 내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온라인 여행(OTA) 업계가 중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씨트립(Ctrip, 携程, 글로벌 서비스명: 트립닷컴), 통청이롱(同程艺龙), 투니우(途牛)가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씨트립 3분기 매출은 지난분기대비 73% 증가한 55억 위안(약 9,130억원)이었다. 그 중 호텔예약 매출이 25억 위안(약 4,150억원)으로 지난분기대비 98% 증가했다. 단거리 호텔예약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며 국경절연휴기간 호텔예약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0%이상 증가했으며 지역내 호텔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50%이상 증가했다. 비행기, 철도 등 교통수단 예약 매출이 지난분기대비 66% 증가한 19억 위안(약 3,154억원)이다. 씨트립 3분기 순수익은 16억 위안(약 2,656억원)으로 코로나 19 유행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통청이롱 3분기 매출은 19억 1,500만 위안(약 3,178억원)으로 지난분기대비 59.5%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 그 중 호텔예약 매출이 6억 8,500만 위안(약 1,13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억 9,400만 위안(약 1,15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분기대비 78.1% 증가했다. 비행기, 철도 등 교통수단 예약 매출이 지난분기대비 45.4% 증가한 10억 5,500만 위안(약 1,751억원)으로 철도 티켓 예매량이 전년동기대비 80% 이상 증가했으며 국내선 비행기 예매량도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통청이롱 3분기 순수익은 3억 7,300만 위안(약 619억원)으로 지난분기대비 89.9%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0.98% 감소했다.
투니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5.5% 감소한 1억 2,350만 위안(약 205억원)이다. 그 중 단체여행 매출이 8,640만 위안(약 1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4% 감소했다. 기타 매출이 3,710만 위안(약 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8% 감소했다. 다만 투니우의 3분기 순손실은 6,210만 위안(약 103억원)으로 전년동기 순손실 1,260만 위안(약 20억원)대비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 했다.
중국 대표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 3분기 실적 호조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이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한 354억 위안(약 5조 8,764억원)이며 순수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21억 위안(약 3,48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7억 2,400만 위안(약 1조 1,161억원)으로 전년동기 14억 4,700만 위안(약 2,402억원)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배경에는 메이투안이 투자한 전기차 기업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의 상장으로 발생한 58억 위안(약 9,628억원)의 수익이 있었다.
주수입원인 배달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8% 증가한 206억 9,300만 위안(약 3조 4,35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522억 위안(약 25조 2,652억원)이었으며 일 평균 거래건수는 3,490만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었던 레스토랑과 호텔 예약 그리고 여행관련 서비스도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64억 7,800만 위안(약 1조 7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28억 위안(약 4,648억원)이었다.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인 부문은 B2B공급체인 솔루션, 지역 공동구매서비스, 공유자전거, 승차공유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이었다. 해당 부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5% 증가한 82억 3천만 위안(약 1조 3,661억원)규모였다. 메이투안은 올해 7월 지역 공동구매 비즈니스에 진출을 선언하고 요우쉬엔(优选)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어 신선식품 매장 샤오샹(小象) 사업부를 마이차이(买菜) 사업부로 변경하면서 신선식품 배송업무로 분야 무게 중심을 옮겼다. 하지만 신규 사업부문의 확장으로 영업손실도 전년동기대비 68.8% 증가한 20억 위안(약 3,32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가구 브랜드 ‘이지홈’ 비공개 주식 발행…알리바바, 샤오미 등 지분율 높여
중국 대형 가구브랜드 이지홈(Easyhome, 居然之家)이 주당 7.06위안(약 1,171원)에 비공개 신주 5억 900만 주를 발행했다. 이번 비공개 주식 발행을 통해 회사는 35억 9,500만 위안(약 5,967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지홈측은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매장 업그레이드, 중상슈퍼(中商超市) 스마트 유통 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건설, 이지홈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 스마트물류단지(2기)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공개 주식은 알리바바가 약 2억 위안(약 332억원), 샤오미가 약 1억 위안(약 166억원), 구자가구(顾家家居)가 약 1억 위안(약 166억원) 규모의 주식을 구매했다. 거래 완료 후, 현재 최대주주 이지홈의 지분은 42.68%에서 39.35%로 조정되었다.
이지홈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62억 5천만 위안(약 1조 3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으며 순수익은 9억 1천만 위안(약 1,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9% 감소했다. 이지홈은 코로나 19로 상가 세입자에 대한 임대로 감면 등을 지원하면서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 가까이 감소했다.
작년 12월 이지홈은 우한중상(武汉中商)을 통해 선전증권거래소에 우회상장했다. 당시 회사는 2019년에서 2021년까지 순수익 20억 6천만 위안(약 원), 24억 1,600만 위안(약 원), 27억 1,900만 위안(약 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이를 지킬 수 없게 되었다. 현재 2020년 1-3분기 순수익은 목표치의 37.9%에 불과하다. 이번 비공개 주식 발행은 이에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이지홈은 2018년 알리바바로부터 54억 5,300억 위안(약 9,054억원) 규모의 전략투자를 받음으로써 알리바바 신유통 생태계의 일원으로 합류하였다. 알리바바의 도움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있으며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시내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며 라이브 판매 방송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올해 솽스이 기간에는 전국 276개의 스마트 매장과 130개 온라인 시내 배송서비스를 통해 누적 매출 128억 7천만 위안(약 2조 1,369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