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달의 TIPS] 피치에이아이, 호미에이아이, 그린루프, 코너, 브릿지웍스, 봄찬, 데브디, 소울엑스, 로아이, 피처링, 오큘러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피치에이아이

인공지능(AI) 기반 광고효과분석 솔루션 기업 ‘피치에이아이(P2ACH AI)’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 사업화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자금 및 전략적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선정 기업들은 3년간 최대 12억 규모의 R&D 및 해외 진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민간 벤처캐피털의 선투자 후 정부가 매칭 투자하는 투자형 기술개발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피치에이아이는 비전 AI 기반 미디어 효과 분석, 고객 행동 분석 및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 결품 분석 서비스 등 옥외광고·리테일 산업 특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의 프로젝트 실적과 성과를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피치에이아이는 올해초 프리A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비롯해 ‘2025 혁신프리미어 1000’ 선정,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 등과 같은 성과를 보였으며, 글로벌 인증(ISO27001, GDPR)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기술적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피치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을 동시에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리테일·옥외광고 분야 혁신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호미에이아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초기투자한 생성형 AI 기술 스타트업 호미에이아이가 올해 첫 도입된 ‘글로벌 팁스(Global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글로벌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운영사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기존 TIPS의 글로벌 특화 트랙으로, 이번 선정을 통해 호미에이아이는 약 12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호미에이아이는 상업용 이미지 생성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입력 이미지 기반의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 ‘Refy (가칭)’를 개발 중이다. 기존 생성형 AI는 인물·사물을 일관되게 재현하거나 세부 요소를 제어하기 어렵다는 한계로 상업적 활용도가 낮았다. 호미에이아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텍스트 프롬프트 없이도 인물이나 사물의 일관성 유지하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공동창업자 겸 CTO 이응빈 박사 연구팀의 독자적인 ‘Bridge Transformer-Diffusion 프레임워크’를 통해 구현되었으며,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 ‘ECCV 2024’에 채택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호미에이아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VC인 ‘허슬 펀드(Hustle Fund)’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기업들과 PoC를 진행 중이다. 또한 패션매거진 ‘Orange Boy’와의 이미지 광고 제작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센터는 호미에이아이의 뛰어난 AI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아산유스타개인투자조합 이재익 대표펀드매니저는 “단순한 이미지 생성 AI를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제작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기술”이라며, “울산센터는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함께 견인하는 성장 파트너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미에이아이 김경태, 김태윤 공동대표는 “글로벌 팁스 선정을 계기로 북미·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업용 이미지 생성이라는 공백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린루프

IoT 기술을 활용한 의류 회수 솔루션을 개발하는 그린루프가 팁스에 선정됐다.

그린루프는 의류 수거부터 업사이클링, 판매, 데이터 분석,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모듈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는 연간 약 9200만톤의 의류폐기물이 발생하는 세계 5위 배출국이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으로는 폐기물 배출량, 수거량, 자원 순환량 등의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린루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의류 배출 단계부터 수집, 운반, 분류, 재사용, 업사이클링까지 하나의 체계로 운영하는 ‘그린루프 OS’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를 거점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참여 중이다.

한강진 그린루프 대표는 “이번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지자체 및 대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해외 스마트시티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루프는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18기, KDB 산업은행 Next one 11기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동국대 기술지주-씨엔티테크 제1호 개인투자조합과 스테이션케이-씨엔티테크 제1호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코너

AI 기반 상가 거래 플랫폼 ‘코너’를 운영하는 팁스에 선정됐다.

코너는 약 1,900만 건의 건축물 공공데이터와 800만 건의 전유뷰 데이터를 사전 학습한 자체 AI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부동산의 입지와 상권을 분석해 매물을 선별하고 매입가를 산출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코너는 서울교통공사 보유 건물인 용산센트럴파크타워를 매입했다. 회사는 자체 AI 엔진으로 해당 건물을 분석한 후 AI가 도출한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해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코너스페이스 서울용산역점’이라는 공유오피스로 재단장해 8월 개장했다.

모바일 앱 ‘코너’를 통한 상가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검증을 통과한 상가 소유자들이 200건 이상의 상가 거래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코너 관계자는 “자체 AI 기술을 통해 가치 있는 부동산 발굴과 새로운 부동산 거래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브릿지웍스

오프라인 캐시백 앱 서비스 ‘캐시모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브릿지웍스가 매쉬업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브릿지웍스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성과형 마케팅을 오프라인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다양한 일상 소비재 브랜드가 실제 매출 전환을 기준으로 한 마케팅을 손쉽게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더 풍부한 리워드와 합리적인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브릿지웍스가 운영 중인 ‘캐시모어’는 사용자가 소비 내역을 담은 영수증을 업로드하면 즉시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통해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누적 100만 건 이상의 영수증 데이터를 확보하며 전국 단위 소비 데이터를 구매 내역 단위로 축적·분석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박태훈 브릿지웍스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우리가 준비해온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한다”며 “오프라인에서도 데이터 기반 성과형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봄찬

친환경 건축·조경 자재 유통 플랫폼 ‘봄찬’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봄찬은 ‘석재 수요 예측 및 유통 최적화를 위한 공급망 AI 시스템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회사는 앞서 5월에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봄찬은 이번 과제를 통해 석재 유통에 특화된 공급망 AI 기술을 개발해 수요 예측 정밀도를 높이고 물류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재고 과잉, 납기 지연, 비표준화 자재 문제 등 석재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측은 “조경 및 인테리어 시장이 연평균 5~7%, 글로벌 석재 시장이 연 4%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봄찬이 B2C에서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B2B 및 B2G로 확장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4년 8월 설립된 봄찬은 현재 지속가능한 건축·조경 자재 큐레이션, 공급망 디지털화, 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B2C 부문에서 온라인 유통 점유율 1위, 고객 평점 4.9점, 원가율 2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친환경 자재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AI 기반 매칭 기술 개발, 거래 프로세스 자동화 등에 R&D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 및 지자체와의 제휴, 해외 브랜드 유통 채널 확보도 병행 추진한다.

봄찬의 핵심 기술로는 석재 표준화 데이터베이스, LSTM 기반 리드타임 예측 모델, 재고 및 수요예측 기반 발주 시스템, 물류 안정성을 고려한 제품 추천 알고리즘 등이 있다. 또한 중량 및 부피에 따른 배송 최적화 시스템과 발주부터 출고까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박지흠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저감이 중요한 시점에서 지속가능한 자재를 보다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시장 구조를 만들겠다”며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I와 콘티넨탈에서 공급망 업무를 담당했으며, 유통 스타트업 공업사스토어에서 SCM 리드로 시리즈A~B 투자 유치와 물류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경력이 있다.

데브디

월세 카드결제 전문 서비스 ‘집업페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데브디가 팁스에 선정됐다.

‘집업페이’는 현금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월세 납부 방식을 카드결제로 전환해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드결제로 인한 각종 혜택과 연말정산 환급금 자동 계산, 세무 절차 간소화를 지원한다. 1인 가구를 위한 청소, 이사, 생활용품, 식료품 등 주거 전반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월세 카드결제 시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1인 가구 증가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성장으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브디는 이번 TIPS 선정을 발판으로 부동산 거래 특화 AI 기술 고도화, 차세대 결제 시스템 안정성 강화, 문서 자동화 및 검증 기술 개발,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데브디 김기태 대표는 “월세 결제라는 특수한 영역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복잡성과 혁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TIPS에 선정됐다”며 “이번 R&D 지원을 통해 부동산 거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월세 결제 시장을 넘어 부동산 핀테크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데브디는 올해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월세 결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ISO 9001·27001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와 정보보안 시스템을 제공한다.

소울엑스

소울엑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소울엑스는 지난해 12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엠와이소셜컴퍼니가 공동 운용하는 ‘제주 초기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통해 시드 라운드 투자유치를 한 바 있다.

소울엑스는 이번 팁스R&D 선정을 통해 일반 창작자들도 손쉽게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제작을 할 수 있도록 멀티모달(Multi Modal) AI 기술을 접목한 XR 에이전트 솔루션을 완성할 계획이다.

먼저 선보인 XR 콘텐츠 제작 솔루션 ‘엑스룸(X ROOM)’은 ‘2024 에디슨 어워드(Innovative Entertainment Design & Technologies 부문)’를 수상해 혁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소울엑스의 황영택 대표는 “AI와 이머시브 기술의 융합은 차세대 콘텐츠 산업의 핵심 트렌드” 라며 “전문가 영역이었던 XR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전문가들도 쉽고 빠르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솔루션을 구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미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인 ‘2025 뉴욕 코믹콘’에 소울엑스의 참가가 확정돼,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제주센터는 2023년부터 팁스 운영사로 활동하면서 투자기업의 R&D자금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팁스R&D 딥테크 트랙에 1개사, 일반트랙에 11개사 등 총 12개 스타트업을 추천해 모두 선정됐다.

로아이

AI 로보틱스 기반 자율생산 솔루션 기업 로아이(ROAI)가 마크앤컴퍼니 추천으로 딥테크 팁스에 최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패스트트랙’ 을 통해 단번에 통과해 로아이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아이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One Click Manufacturing’ 비전을 앞세워 공장의 기획부터 설계·운영까지 자동화하는 완전 자율생산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Xelo(셀로)’ 는 AI 기반 플래닝 엔진으로 공장 구조와 제품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로봇 배치와 경로를 자동 계산한다. 이미 자동차 공정에 적용돼 성능을 입증했으며, 로아이는 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로아이는 이러한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로봇 플래닝 (Planning) 영역에서의 ‘완전 무인화 (Full Automation)’ 기술 개발에 중점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많은 로봇 공정은 여전히 인력에 의존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높으며, 지속가능성에도 한계를 안고 있다. 로아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Physical AI’ 기술을 접목해 Xelo의 자동화 수준을 극대화하고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로봇 공정이 스스로 설계·운영되는 차세대 자율생산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홍석의 로아이 대표는 “로아이는 클릭 한 번으로 공장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One Click Manufacturing’을 목표로 AI 로보틱스 기반 완전 자율생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이번 TIPS 선정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피처링

글로벌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이 ‘스케일업 팁스’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성장 단계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비 투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피처링은 이번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최대 12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 관리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영사로 참여한다.

피처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야 멀티 AI 에이전트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LM 기반 지능형 소셜 데이터 분석, 멀티모달 활용 이미지·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 통합 처리, 캠페인 성과 관리 자동화 등 마케팅 실무 전반을 AI로 효율화하는 자체 기술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피처링은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 시장 성장 가능성과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사업인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2024’에서 아기유니콘, 지난 4월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사업(DIPS 1000+) AI·빅데이터 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도쿄도의 해외 유망기업 지원사업 BDCT 프로그램에 선발돼 현지 법인 설립, 인재 채용 등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화섭 피처링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다년간 쌓은 소셜데이터 분석 노하우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엔진 성능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는 것”이라며, “향후 독보적인 피처링만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처링은 국내외 1800만개 인플루언서 채널과 4억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자체 데이터 엔진 ‘피처링 AI’ 기반으로,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과 기업 맞춤형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를 1만5000여 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오큘러스

AI 기반 자동 초점 조절 안경 개발사 오큘러스가 빅뱅엔젤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오큘러스가 개발 중인 스마트 리딩글래스는 안경 내 센서가 사용자의 시선과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렌즈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다초점 안경의 높은 부적응률과 노안 수술의 부작용 부담 등 노안 환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각막 형상을 분석해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 초기 징후를 감지하고 맞춤형 시력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AI 아이케어(AI Eye-Care) 서비스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오큘러스는 이 기술의 핵심인 각막 분석 데이터를 32만 명분 이상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팁스(TIPS) 선정으로 오큘러스는 2025년 8월부터 2년간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오큘러스는 이 기간 동안 거리 센서 기반 실시간 초점 조절 기술과 관리자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큘러스는 국내외에서 이미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수동 및 전동 초점 조절 안경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번 TIPS 과제와 관련해 6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또한, 안경 유통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김민규 대표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개발 책임자 출신인 김영태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팀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구체적이다. 오큘러스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첫 번째 목표 시장으로 삼고, 현지 안경 법인, 명품 브랜드 및 의료보험사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미 호주 현지 5개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완료했으며, 호주 파트너사를 통해 1,700명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약 41만 불(한화 약 5.5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의료기사법’의 온라인 판매 제한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안경원과 협력하는 구독 서비스 모델을 도입했다. 이로써 국내 유일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며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큘러스 김민규 대표는 “노안은 더 이상 노화의 상징이 아니라 기술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번 TIPS 선정을 발판으로 실시간 거리 센싱 기반의 스마트 리딩글래스를 통해 노안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빅뱅엔젤스의 권혁찬 부대표는 “오큘러스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거대한 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모두 갖춘 팀”이라며, “이번 팁스(TIPS) 선정을 통해 오큘러스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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