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플랫폼 ‘프리코’ 운영사 ‘엘리나’, TBT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
K-뷰티 플랫폼 ‘프리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엘리나가 티비티(TBT) 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은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일본 수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2020년 국내 화장품의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5% 증가한 약 7030억원 규모였다.
엘리나는 일본 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신제품 출시 소식과 인기 제품에 대한 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뷰티 플랫폼 ‘프리코’를 2020년 출시했다. 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 번에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3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8만 건이고, 앱 스토어에서 ‘한국화장품’ 검색 시 1위에 노출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리코에서는 7만 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 성분 정보, 화장품 인기 순위, 뷰티 관련 질문 답변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기 한국 화장품 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핫딜’ 서비스를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한국 화장품 샘플 제품을 최대 5개까지 직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샘플 발송 시 제품마다 사용법과 성분을 파악할 수 있는 QR코드가 함께 동봉돼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한국어가 생소한 소비자들은QR코드를 통해 제품 설명과 사용법을 파악할 수 있고, 기업에서는 이를 통해 고객의 관심도를 측정하고 마케팅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현재 아이오페, 에스쁘아,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데이지크, 달바 등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엘리나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 시켜 이커머스 기능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또한, 한국 화장품이 일본은 물론 해외 시장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TBT 이람 대표는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기에, 역설적이게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한국 브랜드 제품을, 믿을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싸게 구매하고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일본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엘리나 정재우 대표는 “K-뷰티 전문 플랫폼 프리코는 효과적인 마케팅 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SNS 마케팅 서비스도 전개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를 알릴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