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타입, 창작자 누적 정산 300억 원… 만화・웹툰, 소설, 지식 강세
독립 창작 콘텐츠 거래가 웹툰・웹소설 작가, 지식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창작자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작 콘텐츠 스타트업 포스타입이 창작자 누적 정산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타입은 계약 연재 방식의 기존 콘텐츠 플랫폼과 달리 누구나 창작 콘텐츠를 발행해 판매하거나 팬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다. 정기 후원 멤버십을 통해 정기적인 구독 수익을 올리는 기능도 제공한다. 창작자는 수익의 90%를 모두 정산받는다. 지금까지 포스타입을 통해 정산받은 창작자는 2만여 명이다. 월 정산액은 약 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독립 창작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낸 창작자도 많아졌다. 포스타입 누적 수익 1억 원을 넘긴 창작자는 모두 18명으로, 올 상반기(2021년 1~6월)에만 4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었다. 포스타입 수익 상위 10명의 평균 누적 수익은 2억3400만 원이며, 수익 상위 100명의 평균은 8000만 원대에 달한다.
연재물인 시리즈 단위로 볼 때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분야는 만화・웹툰이다. 만화・웹툰 분야 시리즈 가운데 1억 원 이상 수익을 기록한 사례는 6건으로, 최고 수익은 3억 원대다. 웹툰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웹툰 작가들이 독립 창작을 의미 있게 시도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소설 분야 시리즈 최고 수익은 1억 원대, 지식 분야 시리즈 최고 수익은 2억 원대다. 포스타입은 “주요 이용자인 MZ세대가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주식, 부동산, 자산 관리 등 머니 관련 지식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타입 신규섭 대표는 “국내에서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의 시장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다”라며 “수년 간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온 포스타입 역시 다양한 창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자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