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삼성전자… “관망 시기 vs 저가 매수 기회” 투자자 의견 분분
주식 투자자들은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SD바이오센서 주가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크래프톤은 여전히 고평가 돼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투심은 엇갈렸다. 6,812명이 참여한 “외인 매도에 삼성전자, 저가 매수 기회일까?” 설문에서 53.1%는 ‘관망 시기‘, 46.9%는 ‘매수 기회‘라고 응답했다. 지난 한 주간(8월 9일~13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7조 원을 초과하는 삼성전자 매물을 쏟아내자 6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까닭이다. 외국인 투자자 대거 이탈이 코로나 19의 재확산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 저가 매수 시점일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모양새다.
진단 전문기업 SD바이오센서의 주가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2,835명 중 63%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기금이 최근 한 달 사이 SD바이오센서를 570억 원 순매수 했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세계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SD 바이오센서의 자가검사키트가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다양한 호재성 소식에도 아직은 ‘역부족‘이라고 보는 회의적인 시선 또한 37% 존재했다.
공모가(49만 8천 원)을 밑도는 크래프톤 주가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4,197명 중 75.7%가 ‘여전히 고평가’ 돼 있다고 답했고 24.3%만이 ‘곧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달 2~3일 청약을 진행한 크래프톤의 시초가가 중국 규제의 불확실성과 고점 논란 등으로 공모가 미만에서 형성 됐고, 상장 이후 주가가 41만 원 선까지 떨어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