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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 美 오디오북 기업 ‘오디오북스닷컴’인수 … 북미 진출 가속화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Storytel)’이 미국 대표 오디오북 업체 ‘오디오북스닷컴(Audiobooks)’을 인수하고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스토리텔 스웨덴 본사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하고 있던 오디오북스닷컴 지분 모두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는 오는 12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스토리텔은 그간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유통망 확장에 집중해왔다. 지난 5월에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제휴를 맺고 스포티파이 앱에서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며 콘텐츠 유통을 도모하기도 했다.

스토리텔이 인수에 나선 오디오북스닷컴은 미국 대표 규모의 오디오북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150여 국에 진출해 30만 개가 넘는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다. 스토리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오디오북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토리텔이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면서, 국내 출판 및 콘텐츠 업계의 글로벌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텔 한국지사는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한국 작품을 영어 오디오북으로 제작·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종류의 영어 오디오북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이번 인수는 세계 시장에서 스토리텔의 입지를 넓히고 국내 고객들에게 양질의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북미 진출을 계기로 오디오북 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를 도모하며 동시에 국내 출판 저작물의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토리텔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하여 70만여 개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다양한 영미권 오디오북을 단독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던 한국 작품을 영어 오디오북으로 자체 제작해 글로벌 사용자를 위한 오디오북으로 적극 소개한다. 국내에는 2019년 론칭 이후 5만 권이 넘는 한∙영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다.

플래텀 기자 : 다양한 세계를 만나 소통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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