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업 ‘프리베노틱스’, 시드 투자 유치
의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프리베노틱스’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프리베노틱스는 내시경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암 및 암 전(前) 단계를 진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사명은 회사의 미션을 반영해 ‘예방’(prevention)과 ‘진단’(diagnostics)이라는 영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암의 정확한 진단은 물론 암으로 번질 수 있는 상태나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 진단에서 나아가 예방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질환 관리를 도와주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다른 회사의 의료 인공지능은 의사들의 판독 소견을 위주로 학습한다면 프리베노틱스는 이보다 더 종합적 단계인 조직 검사 결과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제품의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학병원 의대 교수진과 영상 AI 연구진 및 글로벌헬스케어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점도 강점이다.
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는 “기술의 도움을 받아 암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을 줄이고, 암 제로(Zero)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회사 구성원의 전문성이 굉장히 높다”고 평가하며 “우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 AI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