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인 세움] 윤영진의 SEUM IP Alert #3. 헤어 스타일링 기기 분쟁 ‘다이슨 vs 온라인 셀러’
# 사건번호: 1:22-cv-00801
# 대상 제품: 헤어 스타일링/케어 기기
2022년 2월 14일 Dyson Technology Limited(이하 ‘다이슨’)는 온라인 마켓 플랫폼에서 자사의 에어랩(Airwrab)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을 판매 중인 온라인 셀러들을 상대로 미국 디자인특허 제D853,642호(이하, “‘642 디자인특허 “)를 침해하고 있다며, 미국 일리노이 북부 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하였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다이슨 에어랩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 중인 온라인 셀러들은 중국 등의 국가에 거주하며, 해외 우편, 택배 등을 통해 미국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온라인 마켓 플랫폼상에서 여러 개의 가명(alias)으로 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신원을 감추고 있다고 기재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온라인 셀러들은 온라인 플랫폼 내에서의 복수의 계정 운영, 탐지 회피, 소송 지연 등의 수법에 대해 서로 교신을 주고받거나, 해당 수법에 관한 QQ.com 채팅방, 관련 정보 공유 웹사이트(sellerdefense.cn, kaidianyo.com, kuajingvs.com 등) 등에 참여하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다이슨은 관련 온라인 셀러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침해 금지 및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eBay, AliExpress, Alibaba, Amazon, Wish.com, Dhgate 등의 온라인 마켓 플랫폼에서 해당 온라인 셀러들과 연관되는 광고 표시를 중지해 줄 것을 청구하였습니다.
다이슨은 자사 제품을 다각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특허권뿐만 아니라 디자인권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견고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습니다. 2022년 3월 기준 다이슨이 미국 내 보유하고 있는 특허 및 디자인 출원 건수는 1,464건이며, 그중 디자인 출원 건수는 468건으로 전체 건수 중 약 1/3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권의 경우 기능이 아닌 외관을 중심으로 동일, 유사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특허권에 비해 침해 입증이 용이하므로, 위조품, 모조품 등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유리합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일명 ‘희대의 IT 소송’이라고 불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둥근 모서리 디자인’ 디자인특허 침해 소송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며 디자인권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최근 정품으로 가장하여 판매되고 있는 다이슨의 위조품에 대하여 화재, 감전 등의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Dangerous fake Dyson Airwrap hair styler found on eBay”, Securing Industry, 2022. 1.26), 자사 제품에 대한 IP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구축해 온 다이슨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원문: [윤영진의 SEUM IP Alert] #3. 헤어 스타일링 기기 분쟁(다이슨 v. 온라인 셀러)
-글: 특허법인 세움 윤영진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