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게임업체 ‘공중망’, 한국 게임시장 공략 나선다
중국의 3대 모바일 게임회사 중 하나인 공중망(空中, KongZhong, 대표 왕루루)이 한국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중망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공중망의 삼국지 게임>를 오는 4월 초 국내에 본격 출시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차후 동북아시아로 진출하는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중망은 지난 2012년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2> 중국 퍼블리싱권을 독점 획득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002년 무선인터넷회사로 출발한 공중망은 현재 피처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09년부터 게임 사업에 진출해 단기간 내에 중국 10대 모바일 게임사로 올라섰다. 현재 베이징, 텐진, 상하이 등의 주요 도시에 10개 이상의 게임개발 센터를 각각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인을 포함한 300여명의 게임 개발자를 확보하고 있다.
공중망은 지금까지 41개 이상의 게임을 자체 제작했으며, <용> <성마지혈> <쿵푸영웅> 등의 게임을 세계 60개국 이상에 서비스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12년 출시한 <마계용사>는 출시 후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장기간 수익률 1위를 유지했고, 이러한 성과는 중국내에서도 괄목할만한 수치였다. 중국 구글 앱스토어 게임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와 함께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프레인> <길드워 2> 등 글로벌 게임을 중국 내에 퍼블리싱하며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공중망은 앞으로 미들코어하드코어 급의 게임에 주력해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캐주얼 게임을 넘어서 보다 새롭고 다양한 재미를 찾는 게임 마니아 층을 위한 고난이도 게임을 선보인다는 것. 이와 함께 무선 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향후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전략적 제휴 및 협업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
왕루루 대표는 “한국이 매일 수많은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는 다이나믹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진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많은 작품을 서둘러 출시해 단기 수익을 내기보다는 한국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춰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차근차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중망의 삼국지 게임>은 미들코어 급 모바일 RPG로서 위촉오군웅(개인 무사) 등 4개 세력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지난 1월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공중망의 삼국지 게임>(중국명 怪三)은 출시 3일만에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리뷰 및 다운로드 회수가 600% 이상 급증하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공중망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