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튜닙, 챗봇 ‘블루니’ 오픈 베타 시작
자연어처리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튜닙(TUNiB)이 AI 기반의 챗봇 ‘블루니(BLOONY)’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튜닙은 최근 N행시, 윤리성 판별 모델 등 이용자들의 니즈를 공략한 자연어처리 기반 API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튜닙이 선보인 블루니는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 컨셉의 챗봇이다. Open AI의 언어모델인 GPT-3에 기반해 개발된 영어 챗봇으로, 해외 명소 등 여행을 주제로 한 가벼운 대화부터 깊이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가 가능하다.
지난 상반기에 약 6개월간 진행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들은 블루니의 대화 및 공감 능력에 큰 호응을 표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친숙한 소재로 영어 채팅을 할 수 있어, 영어 연습에도 유용했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AI 챗봇은 새로운 사회적 교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아바타 기술에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접목한 캐릭터 챗봇 ‘아루’를 개발하고, 지난 6월 사내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KT는 연내 초거대 AI를 상용화하고, 이용자를 이해 및 공감하는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세상을 떠다니는 구름, ‘블루니’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그에 맞게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대화 능력을 갖추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앞으로 블루니의 대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여러 다른 캐릭터 챗봇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출신 멤버들이 공동 창업한 자연어처리(NLP) 스타트업으로, 고난도 AI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기술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로부터 우수기술기업 인증 ‘T-4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