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 가장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로 단연 ‘시니어 케어’ 분야를 꼽을 수 있다. 불과 3년 뒤인 2025년이면 대한민국은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기 때문.
이에 따라 어르신 돌봄 문제가 주요한 사회적 해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니어 케어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면서 안정적인 어르신 돌봄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돌봄 시스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커뮤니티케어’ 실현을 위한 홈케어 전문가 영입부터 실버산업 서비스 전문가, 기업전략 전문가, 자체 플랫폼 강화를 위한 테크 분야 전문가까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사업 기틀을 보다 탄탄히 갖추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이들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성장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케어닥, 전문가 3인 영입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이 재택돌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전략적 사업 운영 및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들을 영입했다.
지난 7월 케어닥에 합류한 박석영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티플러스(T-Plus) 컨설팅을 거쳐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페이스북(현 메타), LX하우시스 등 17년 동안 글로벌 및 국내 유수 기업을 거치며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기업전략 전문가다. 케어닥은 박 CSO의 경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전략적 사업 운영의 기틀을 다지고, 동시에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실행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케어닥에 합류한 문연걸 BO(Business Owner)는 2012년 스마일시니어를 창업하고, 2013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며 재가요양시장을 선도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문 BO는 케어닥의 홈케어 사업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것은 물론, 장기요양을 위한 방문요양센터 확대와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요양보호사를 위한 교육의 질을 강화해 고도화된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한나 BO(Business Owner)는 고품격의 실버타운으로 알려진 삼성노블카운티의 오픈부터 실버타운이 자리매김하기까지 핵심적 역할을 한 시니어 전문가다. 21년간 시설 운영 및 복지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진행했으며,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시니어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해 어르신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인력개발팀장으로 요양보호사 관리, 교육 등을 책임지는 등 20여 년간 돌봄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맞물려 어르신들의 재택돌봄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홈케어 서비스의 정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케어닥은 각 분야 전문가를 모시어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돌봄 사각지대 없이 생활 전반에 걸쳐 양질의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 삼성전자 출신 서재민 CDxO 영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디지털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 이하 CDxO)라는 직함을 새로 신설하고, 삼성전자 출신 서재민 CDxO를 영입했다. 서재민 CDxO는 10여년 간 삼성전자에서 재직하면서 갤럭시 모바일 앱 ‘삼성 인터넷’의 서비스 개발과 사내 검색 플랫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서재민 CDxO 영입으로 개발자 육성책 도모와 함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하는 등 테크 본부 조직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재민 CDxO는 전 삼성전자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IT운영의 성공적인 협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시니어연구소 설립이래 테크 본부를 견인해온 김선중 CTO와 함께 투톱 체제로 테크 본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서재민 CDxO는 한국시니어연구소의 행정 수기 자동화 기술인 ‘하이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기존 요양보호사 구인구직 서비스 ‘요보사랑’ 앱 개발에 합류한다. 요양사업을 주관하는 요양사업본부와 신사업을 추진하는 전략기획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통합 디지털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특히 오프라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재가요양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정부의 재가요양서비스 정책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케어네이션, 하나금융그룹 출신 김열홍 CSO 영입
또다른 간병인 중개 플랫폼 ‘케어네이션’은 시장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사업 운영을 위해 하나금융그룹 출신의 금융 전문가인 김열홍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최근 영입했다.
김열홍 케어네이션 CSO는 하나은행 종합기획부, 국제부, 지주설립기획단을 거쳐 하나은행 홍콩지점 지점장을 역임한 글로벌 경영인이다. 인수 관련 각종 TF(태스크포스) 팀장을 역임했다. 또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팀장으로 해외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 제휴, 지분 투자 총괄 업무를 수행한 인수합병 전문가다.
김열홍 CSO는 경영·전략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케어네이션 플랫폼 사업 운영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확대를 위한 시장 경쟁력 강화와 사업 전략 구체화를 꾀해 서비스 안정 및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케어링, 박성수 케어링 인천 센터장 영입
‘케어링’이 커뮤니티케어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최근에는 박성수 인천센터장을 영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학에서 노인복지학과를 전공한 후 복지관, 실버타운, 요양원 등 여러 복지기관에서 근무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박성수 센터장은 2014년 방문요양센터를 직접 창업하면서 방문목욕(차량), 복지용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최근 인천 센터장으로 케어링에 합류했다.
박성수 센터장은 방문요양센터의 본질인 ‘케어’에 집중하기 위해 케어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링의 경우 행정업무 전반에 걸쳐 본사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각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케어링의 요양보호사는 일반요양과 가족요양을 막론하고 기존보다 높은 급여를 보장받게 되면서, 근로자의 업무 환경이 안정되고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품질이 올라가면서 어르신들이 누리는 케어 수준이 높아진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케어링은 어르신이 요양, 간병, 치료, 사망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케어링에서 누리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케어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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