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중국 인공지능 기업 ‘센스타임’, 거대 AI 모델 공개
센스타임, 거대 AI 모델 ‘센스노바’ 출시
중국 인공지능 기업 센스타임(SenseTime, 商汤科技)이 자사 행사인 ‘센스타임 테크데이(SenseTime Tech Day, 商汤技术交流日)’에서 거대 AI 모델 ‘센스노바(SenseNova, 日日新)’, AI 디지털 비디오 생성 플랫폼 ‘루잉(如影)’, 3D 콘텐츠 생성 플랫폼 ‘치옹위(琼宇)’와 ‘거우(格物)’를 비롯해 챗GPT와 미드저니(Midjourney)라 할 수 있는 챗봇 ‘센스챗(SenseChat, 商量)’과 그림 제작 AI 플랫폼 ‘먀오화(秒画)’ 등도 공개했다.
센스타임 CEO 쉬리(徐立)는 이 날 센스챗으로 광고 슬로건 만들기, 한 명의 사용자와 함께 동화 새로 쓰기, 법률 및 의학 질문에 대한 답변, 프로그래밍 등 기능을 시연했다.
쉬리 CEO는 센스챗은 사용자의 질문에 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고 답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 상담의 경우 사용자의 증상을 듣고 바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증상 발현 기간, 기타 증상 등 여러 질문 후 예상되는 질병과 진료과에 대한 조언을 한다고 말했다. 센스타임측에 따르면, 진료 상담 기능은 신화의원(新华医院)을 비롯한 여러 병원에서 이용 중이다.
프로그래밍 기능은 내부 테스트에서 코드 작성 효율이 62% 향상되었으며 휴먼이벌(HumanEcal) 테스트에서 정확도 40.2%를 보여줬다. 센스타임은 향후 AI 80%+인력 수작업 20%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스타임은 2014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기업으로 주목받아왔다. 한때 위구르족 및 기타 소수 민족과 종교적 소수자를 감시하고 구금하는 데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하였다는 의혹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앞서 3월 16일, 중국 대표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중국판 챗GPT ‘어니봇(ERNIE Bot, 文心一言)’을 공개했으며 센스타임의 센스노바 공개 다음 날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의 거대 AI 모델인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 通义千问)’을 공개했다.
디디추싱, 2025년까지 첫 양산형 로보택시 도입 계획
중국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滴滴出行)이 ‘2023 상하이 자율주행의 날(2023 上海自动驾驶开放日)’ 행사에서 “2025년까지 디디의 승차공유 플랫폼에 첫 대량 생산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날 디디추싱은 새로운 자율주행 트럭 운송 비즈니스 카고봇(KargoBot), 첫 콘셉트 로보택시 ‘디디뉴런(DiDi Neuron)’, 베이싱(北醒)과 공동 개발한 디디 베이야오(北曜) 베타 라이다, 자체 개발한 3개 도메인 융합 컴퓨팅 플랫폼 오르카(Orca, 虎鲸)도 동시에 공개했다.
디디의 로보택시은 이미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广州)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24시간 논스톱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하여 200대의 차량이 1,020일동안 안전하게 운행했다고 디디 자율주행 COO 멍싱(孟醒)이 소개했다. 디디는 대규모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동 출차, 배차, 복귀 등 운행과 세차, 충전, 테스트, 수리, 유지보수 등 유지보수가 가능한 자율주행 운행과 유지보수 센터 훼이쥐강(慧桔港)을 구축했다.
이번에 공개한 첫 콘셉트 로보택시 ‘디디뉴런’은 21개의 카메라와 14개의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으며 운전석을 없애 승객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박스형의 차량으로 실내 공간이 일반 차량대비 50% 더 넓으며 로봇팔을 탑재 해 짐 운반, 물 서비스, 모닝콜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리고 내부에는 회의, 게임, 영화 및 음악 감상, 스트리트 뷰 소개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대형 대화형 스크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차량 외부에는 기존의 차량등 대신 스마트 인터랙티브 링크 스크린을 적용하여 차량 회전, 도착 및 충전 상태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표시할 수 있다.
베이싱과 공동 개발한 베이야오 베타 라이다는 중국 최초의 2K 고정밀 라이다이다. 디디가 자체 개발한 오르카는 최초의 양산형 3도메인 융합 컴퓨팅 플랫폼이다. 오르카 컴퓨팅 플랫폼은 스마트 드라이빙 도메인, 콕핏 도메인, 넷링크 도메인을 통합하여 차량 내 공간 74%, 핵심 부품 61%, 와이어 하네스 33%를 줄여 공간과 인력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
디디는 트럭 운전자 부족 현상 보완을 위해 새로운 자율주행 트럭 운송 비즈니스 카고봇도 선보였다. 카고봇은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트럭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텐진(天津)-내몽골(内蒙古)간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3월 기준 카고봇의 누적 물류 매출은 1억 위안(약 191억원) 이상이다.
알리바바, 라자다에 추가 증자
최근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가 동남아의 아마존 라자다(Lazada)에 3억 5,290만 달러(약 4,652억원) 규모의 증자를 집행했다.
알리바바는 2016년 라자다를 인수한 후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0억 달러(약 1조 3.184억원)와 20억 달러(약 2조6,368억원)를, 2020년에는 13억 달러(약 1조 ,139억원)를, 지난해에는 3차례에 걸쳐 총 16억 달러(약 2조 1,094억원)를 증자했다.
지난 2월 알리바바의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시 알리바바 CEO 장융(张勇)은 알리그룹의 글로벌화 전략이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지역 시장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비즈니스 부문 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으며 국제 비즈니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한다. 라자다의 주문건수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부가가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주문당 손실을 30%까지 줄이며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크레덴 데이터(Creden Data)에 따르면, 라자다 태국의 2022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89% 증가한 206억 7,500만 바트(약 7,924억원),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2.07% 증가한 4억 1,300만 바트(약 158억원)로 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수익을 낸 최초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었다.
한편, 징둥(JD.com, 京东)은 태국의 JD센트럴과 인도네시아의 JD.ID의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