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테크 기업 빅크가 180억 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 유치를 했다. 빅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30억 원에 달한다.

빅크는 아티스트와 전 세계 팬을 연결하는 ‘올인원 디지털 베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티켓 예매, AI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팬 인터랙션 서비스, 영상 OTT, 글로벌 커머스, 팬 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미디어사와 K-pop 뮤지션, K-아티스트 등 약 130여 팀과 제휴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J-pop, 해외 아티스트, 페스티벌 IP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22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누적 멤버십 가입자 수는 110만 명을 기록했다. 이 중 약 80%가 해외 이용자로, 일본, 중화권, 북미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빅크 측은 올해 멤버십 유저 수가 13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매출이 약 5배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6분기 연속 분기 성장률은 평균 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A라운드 투자에는 스톤브릿지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넥스트랜스, 나우아이비캐피탈, 하나벤처스, IBK, 알로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투자 유치 기간은 올해 4월부터 8월까지였다.

Grand View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라이브 공연 시장 규모는 2020년 400억 달러에서 2030년 1,4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 공연 비중은 2024년 11.2%에서 2030년 3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희 빅크 대표는 “이번 투자로 전 세계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글로벌 엔터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pop을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