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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으로 배출한 만큼 상쇄한다” DAC 기술에 주목

20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이산화탄소 대기직접포집(Direct Air Capture, 이하 ‘DAC’) 기술의 역할’ 세미나가 열렸다.

소풍벤처스와 카카오임팩트가 공동 주최하고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약 36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캡쳐6 박형건 부사장의 글로벌 DAC 기술 동향 발제를 시작으로 DAC, 기술 및 정책, 사업개발과 수요창출, 투자와 지원 등을 주제로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패널토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주최측인 소풍벤처스와 카카오임팩트가 본 행사를 통해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탄소제거(Carbon Dioxide Removal, CDR) 크레딧을 구매하는 탄소중립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캡쳐6의 캘리포니아 DAC 사업에서 생성되는 CDR 크래딧을 구매한 것으로, 아시아 최초의 시도이다. 주최측이 이번 협약을 통해 상쇄한 탄소량은 약 5톤분이다.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파트너는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과 민간, 학계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며 “DAC와 같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지원,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를 공동 주최한 카카오 육심나 ESG 사업실장은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꾸준히 제안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기후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한다”며 “소풍벤처스와 함께 기후기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캡쳐6의 박형건 부사장은 글로벌 DAC 기술 및 사업동향 발제를 통해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2030년까지 DAC를 통해 약 6,900만톤의 탄소가 포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EU 등에서는 정책 및 투자를 통해 DAC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시아가 지역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배출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DAC 같은 기후테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민간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크에서는 K-CCUS 추진단 권이균 단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용녀 최고기술임원 등 총 15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주제토론을 진행했다. K-CCUS 추진단 권이균 단장은 ‘DAC 등 녹색기술정책 및 입법동향과 기술지원계획’을 다루는 첫번째 주제토론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하 ‘CCUS’)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CCUS 통합법에 대한 입법안이 현재 국회에 제출되어있는 상황”이라며, “CCUS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책을 쓰면서도 안전과 관련되어 규제할 부분은 엄격히 규제하는 형태의 법률안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DAC 사업개발 및 수용창출’에 대한 두번째 주제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용녀 최고기술임원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대기 중 탄소포집뿐만 아니라 바이오차(biochar) 등도 넓은 범주에서 DAC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DAC 시장 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DAC 투자와 지원’에 대한 마지막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 인비저닝파트너스의 차지은 상무는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기후테크가 큰 시장이 된다는 인식 하에 인프라성 투자를 하는 새로운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고,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방식이 보다 창의적이며 다양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차 상무는 특히 “기후테크는 기술집약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만 하면 타깃 시장이 곧바로 글로벌 마켓이 되는 엄청난 기회의 영역으로 국내의 많은 연구자들의 기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DAC와 같은 탄소 처리 기술이 더더욱 절박하며, 한국의 100대 핵심 녹색기술의 하나로 DAC를 지정해서 앞으로 정부부처 그리고 민간 금융회사들과 함께 이를 신격차 전략 분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30년까지 145조 원을 투입해서 기후 테크와 기후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계획에도 DAC가 포함되는 등, DAC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시대에 활로를 여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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