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아폴론, 미라파트너스, 아이클레이브, 위펀딩, 서큘러스, 코드스테이츠
아폴론, 美 MIT와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산하의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LBRC)와 함께 향후 2년간 라만분광을 이용한 비침습 CGM을 개발하고 임상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MIT 기계공학과 및 생물공학과 교수이자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 소장인 피터 소 교수가 총책임자가 되고, 기계공학과의 강전웅 박사가 주관한다. MIT는 아폴론의 라만 진단 기술 및 분광기 소형화 역량을 높이 평가해 아폴론의 김영규 박사를 2년간 방문연구원으로 초빙한다.
MIT의 강전웅 박사는 2020년 미국 국립의료원(NIH)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후원을 받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피를 뽑지 않고 피부에 레이저 빛을 조사하여 직접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하는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전임상 오차율(MARD)이 6.6%로 기존 CGM 제품들보다 성능이 우수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동연구는 당시 연구결과를 인체에 적용하는 첫 시도이며, 기기의 크기도 신체에 부착할 정도로 축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만 분광(Raman spectroscopy)이란 레이저 빛이 물질에 닿아 산란될 때 발견되는 고유 진동으로 물질을 식별하는 분석법이다. 비침습, 비파괴적인 방식으로 물질을 식별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폴론은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2021년 설립되었다. 머신러닝을 통해 라만 신호를 분별해 각종 질환들을 진단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발표해온 서울아산병원의 김준기 교수와 주미연 박사가 이 회사의 과학자문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홍아람 대표는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 최고 대학인 MIT와 공동연구를 체결한 것은 국내 스타트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로, 차세대 CGM 개발에 한발 다가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침습 CGM 개발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시도되었지만 현재까지 FDA 승인과 유의미한 매출로 이어진 사례가 없었다. 이에 대해 주미연 CTO는 이미지센서 및 소형 분광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최근 들어서야 드디어 가능성이 엿보인다면서, 의료 및 정밀공학 분야에서 한국 인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인만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아폴론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5년내 FDA 인허가를 마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MIT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LBRC)는 레이저와 분광학의 임상 응용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기초 과학을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NIH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광학 연구센터 중 하나이다. 1931년 설립된 조지 해리슨 분광학 연구소 내의 의광학 연구센터에서 시작되었다. LBRC 연구원들은 빛을 이용한 질병의 진단, 세포와 조직의 생물물리학 및 생화학적 특성 조사 등 의료 분야에 레이저 기반의 새로운 이미징 및 분광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미라파트너스, 비상장시장 행정업무 자동화 시스템 ‘미라판’ 출시
미라파트너스가 비상장시장 행정업무 자동화 시스템 ‘미라판(MIRA FAAN)’을 오픈했다.
미라판은 비상장시장의 참여자들이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펀드관리, 경영관리 등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미라판의 ‘판(FAAN)’은 한국어 ‘판’을 영어로 표기한 것이다. 미라파트너스가 백오피스 지원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로 판을 깔아, 비상장시장의 참여자들이 손쉽게 사업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미라파트너스는 미라판을 통해 TaaS(Team-as-a-Service)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백오피스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VC(벤처캐피탈)와 같은 GP(운용사)들은 미라판을 이용해 펀드 결성, 운용, 청산, 해산 등 펀드관리 업무를 전산상에서 손쉽게 요청할 수 있다. 요청된 업무는 미라판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업무가 마무리될 때마다 자동 알림이 발송된다. 또한 업무처리를 통해 누적된 펀드 데이터는 보기 편하게 가공돼 내부보고, LP보고, 관리감독보고, 출자제안서 작성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GP뿐만 아니라 LP(출자자) 또한 미라판을 사용해 출자한 펀드, 포트폴리오에 대해 간편하게 현황 조회를 할 수 있으며 양도소득세, 소득공제 처리를 위한 각종 세금 신고 서류도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정기총회, 임시총회, 출자신청 등을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전자서명을 도입해 간편화했다. 추후 분배금액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원천징수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미라판은 현재 ‘GP판(GP FAAN)’, ‘LP판(LP FAAN)’ 등 GP와 LP를 대상으로 펀드관리 시스템을 먼저 오픈했다. 향후 스타트업을 위한 경영관리 시스템 ‘스타트업판(STARTUP FAAN)’도 출시할 계획이다.
미라파트너스는 백오피스 지원 서비스의 업무효율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하던 시스템을 고도화해 미라판을 출시했다. 백오피스 지원 서비스의 자료 수집, 데이터 취합, 현황 보고 지원 등의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비상장시장 참여자들이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핵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미라파트너스 박미라 대표는 “핵심업무에만 집중해 투자와 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으로 회사를 구성하고자 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비상장시장에서의 투자데이터를 확보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싶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미라파트너스는 비상장시장의 참여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미라파트너스는 신기사, 창투사, 창업기획자 등 VC 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백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펀드관리와 총무/인사/노무 업무, 재무/회계/세무 업무를 전문가 인재 풀을 기반으로 한 팀제 서비스(Team As a Service)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20개가 넘는 GP의 1,100개 이상의 조합이 고객사로 참여한 상황이다.
아이클레이브, 디자인 자동 제작 솔루션 ‘로보MD AI디자인’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이클레이브가 자사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인공지능 솔루션인 ‘로보MD’에 생성 AI 기반의 디자인 자동 제작 서비스인 ‘AI디자인’을 출시, 이미지 생성기능을 강화했다.
아이클레이브는 광고 배너 제작부터 상품 추천 및 자동 진열까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특화된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MD, 웹디자이너 등 이커머스몰 담당자들의 반복성 업무를 대신해 업무 피로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로보MD’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AI디자인’은 생성 AI 기술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활용한 그래픽 툴 서비스로 이미지 생성 및 디자인 편집 기능을 한 솔루션 내에서 쓸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제공받고자 하는 이미지에 관련한 간략한 텍스트를 입력하면 생성 이미지를 비롯,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이 완성된다. 일례로 사용자가 ‘카푸치노’라고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카푸치노 이미지와 연관문구를 제작, 디자인 결과물을 파일로 받을 수 있다.
이후 이미지 및 폰트 편집, 다수의 이미지 동시 제작, 크기 변경 등이 가능하며, 이미지 크기를 변경할 시 디자인 요소 위치가 자동 변경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이미지 배경 제거, 이미지 이동, 문구 입력, 어울리는 배경 색상 적용 등의 편집 과정들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AI디자인은 디자인 리소스가 필요한 디자이너, 쇼핑몰 운영자, 광고를 집행하는 마케터를 포함해 여러 기업이 콘텐츠 제작에 사용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모든 이미지를 저작권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아이클레이브는 AI디자인 기능 출시를 기념해 공식 웹사이트(robomd.io)에서 30일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은 이용자라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사용 가능하다.
아이클레이브 최윤내 대표는 “이번 기능 출시로 이커머스 인공지능 솔루션으로써 로보MD 솔루션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별도의 사진 촬영 및 디자인 편집툴 없이 원하는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어 쇼핑몰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클레이브는 글로벌 확장성과 성장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미라클랩, 인포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SW산업 발전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성장 SW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인 SW 고성장클럽에 올해까지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위펀딩, 부동산 투자권리 거래소 ‘위마켓’ 오픈
디지털 부동산 투자 회사인 위펀딩이 부동산의 투자권리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위마켓’을 이달 16일 오픈할 예정이다.
‘위마켓’은 투자자들에게 부동산의 투자권리를 유연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보다 쉽고 효율적인 투자 경험을 실현한다고 한다. 투자자들은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얻게 되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매매하거나 양도함으로써 기존 부동산 투자의 폐쇄성을 개선할 수 있다.
위펀딩측은 “2016년 부동산 투자를 디지털로 가능하게 하였고, 2021년에는 1천원 부터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게 하여 금전적인 제약을 없앴으며, 이번 위마켓 오픈으로 투자기간의 제약을 없애 부동산 투자를 통한 경제적 자율성 확보라는 사명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위펀딩은 2015년에 창립된 디지털 부동산 회사로, 누적 1076억, 실현수익률은 15.06%, 부실률은 0%로 운영 중이다.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투자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투자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서큘러스, 교육용 생성 AI, “Canvers EDU’ 정식 론칭
에듀테크 스타트업 서큘러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 AI ‘Canvers EDU(캔버스 에듀)’를 정식 서비스한다.
Canvers(캔버스)는 Chat GPT 스타일의 검색 서비스와 입력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텍스트, 이미지, 사운드)를 생성할 수 있으며, 생성된 이미지에 음성을 입혀 가상 인간(Virtual Human) 제작까지 가능한 생성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출시된 생성 AI ‘Canvers EDU(캔버스 에듀)’의 경우 기존 제공하던 서비스에 더해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한 한글 명령어(프롬프트) 구현, 초보자를 위한 사용방법 개선, 윤리적 요소 문제 해결 등을 추가하였다. 또한, 자체 서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방지와 생성 속도가 빠르며 초보자를 위한 사용방법 개선과 한글 명령어를 구현함으로써 생성 AI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자사의 디지털 교육 슬로건을 EVERY AiR로 정했다. 풀이 그대로 누구나 숨쉬듯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뜻인데, 앞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코드스테이츠, ‘구글’ HRBP, ‘카카오’ 인사총괄 부사장 등 역임한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HR 자문으로 선임
IT인재 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가 인사 분야 전문가 황성현 퀸텀 인사이트 대표를 HR 자문으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드스테이츠는 교육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황성현 자문을 영입했다.
황성현 자문은 기초 인사 관리부터 전문 역량 검증, 성장 체계 수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오랜 경력을 쌓아온 HR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1999년 야후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시작으로, 2010년에 구글코리아 시니어 ‘HR비즈니스파트너(HRBP)’로 부임한 뒤, 구글 본사에서 시니어 HRBP로 2014년까지 활약했다. 2016년에는 카카오 인사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한글과컴퓨터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황 자문은 30여년 이상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조직 전문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코드스테이츠의 HR 전략 및 인사관리 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코드스테이츠는 황 자문과 함께 IT 교육 분야에 최적화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채용 프로세스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황성현 HR 자문은 “코드스테이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교육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기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사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기업 및 스타트업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IT 교육을 제공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