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폴론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개최된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현지 시간 1월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크로스보더 피칭 컴피티션’은 대한민국, 일본, 대만, 스위스, 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겨루는 자리였다. 서울경제진흥원을 비롯한 각국 무역 진흥 기관들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폴론은 바늘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모글루’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CES 2025 혁신상을 이미 수상한 바 있다.
아폴론의 홍아람 대표는 대회에서 “MIT와 진행한 소규모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 하버드 산하 조슬린 당뇨센터에서 300명 규모의 환자 임상을 진행하고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의 차세대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E-매기’가 1등을 차지한 이번 대회에서, 아폴론은 일본의 전자의족 개발 스타트업 바이오닉M과 공동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후 홍 대표는 “CES를 통해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빅테크와 해외 VC들이 부스를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메드트로닉, 삼성리서치아메리카와 같이 혈당 측정에 관심 있는 기업들과 추가 미팅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해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경제진흥원의 김현우 대표는 이번 행사에 대해 “각국의 뛰어난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이는 플랫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혁신과 영감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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